존 록크의 정치철학에 관한 연구 - ' 소유권 ' 을 중심으로 -

Abstract

"복위하신 우리의 위대한 윌리암 현 국왕의 왕좌를 정립하고, 민중의 동의로 그 칭호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을 의도한다는 서문을 가지고 명예혁명 직후에 출판된 존 · 록크의 '시민정부론(Two Treatises of Government)'은 오랫동안 명예혁명을 옹호, 찬미하여 정당화하려는 정치적인 글로 여겨져 왔다. 오랜기간의 계급토쟁에 종지부를 찍고, 산업혁명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명예혁명은 계급간의 일단의 화해를 이룩한 것으로 그 사이에 형성된 새로운 사회질서를 인정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 새로운 질서를 오호하고 그 핵심을 이론적으로 표현해 준 록크의 정치이론은, 휘그당으로부터 뿐만 아니라 토리당으로부터도 열렬한 환영을 받게 되고, 의회민주주의 또는 입헌군주제라는 당시 영국의 새로운 헌정질서의 이론적 지주로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