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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천 (桂泉) 윤명로 교수 정년퇴임 및 한전숙 교수 화갑기념 특집호 : 순수철학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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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유준수

Issue Date
1987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과
Citation
철학논구, Vol.15, pp. 5-7
Abstract
인간의 삶의 가치척도는 한마디로 그의 순수성여하에 달려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내가 한전숙 선생을 대할 때마다 언제나 생각나는 것은, 그가 좋아하는 후설의 말이다. 즉, 그것은 "현상학적 방법은 학문의 유일한 방법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현상학적으로 살아야만 된다"한 부분이다. 이말은 쓸데없이 사변적구성에 개의치 말고 어디까지나 체험의 사실에 입각한 객관적 태도를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무전제의 원칙과 통하는 구호로서 바깥으로 향하라는 뜻이 아니다. 도리어 안으로 즉 순수의식으로 향하라는 뜻이다. 보다 더 순수할수록 직접적이며 명증적이다. 현상학적 환원이란 이런 절대적 명증으로 돌아가는 과정 즉, 방법이요, 순수로 향하는 노력의 단면이다.
몽부랑의 산정을 올라갈려면 단지 그 정상을 바라보기만 하면 안되는 것이고 먼저 산록에서부터 한발자국 한발자국 기어올라가야만 되는 것 처럼 학문의 세계도 이 순수라는 초석이 기초공사인 것이다. 고층건물의 기초공사로서의 초석역할에 기꺼히 자안하는 밖으로의 사상자체에로의 정신적 갈등과 조화가 바로 그의 삶의 전부인 것도 같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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