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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자』(The Scarlet Letter)에 나타난 호손의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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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주연
Issue Date
2008
Publisher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Citation
우수리포트 공모대회 수상작, 133-156
Abstract
19세기 미국작가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의 소설『주홍글자』(The Scarlet Letter)는 당대 퓨리턴 사회를 재현해냄으로써 개인과 사회의 갈등이라
는 대주제를 형상화한다. 그러나 작가는 역사의 서술과정 속에 고정화된 ‘사실’로 이름 붙여진 사건들을 그대로 재현해내는데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의
시선은 역사의 이면에 존재하고 있는 인간의 심리관계에 맞추어져 있다. 그렇기에 작품 속에서 드러난 개인과 사회의 갈등 양상은 거대한 담론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내면 갈등 속에 구체적으로 투사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때 호손은 이러한 심리관계를 독특한 서사구조를 통해 효과적으로
담아낸다. 다층적 해석이 가능한 상상의 세계와 익숙한 일상의 세계 사이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로맨스(romance)의 구조가 바로 그것이다. 하나의 완결된 플롯으
로 고정되지 않는 서사구조와, 다원적 시각을 제시하는 화자의 설정, 다양한 의미로 변형되는 상징들의 배치 등으로 구현되는 ‘모호함’(ambiguity)을 이 작품이
중요한 특징으로 삼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로써 작가는 현실세계를 명시적으로 재현하는 데에만 그치는 리얼리즘 소설의 전통을 거부하며 사회의 거대담론에 억눌려 역사의 표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개인의 심리관계를 효과적으
로 파헤쳐나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작품의 서사공간은 역사적 현실과 소설적 허구가 상호 침투되도록 함으로써 한 층 더 다원화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이처럼 모호함의 서술전략을 통해 작가는 독자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도덕적 현실인식에 얽매이지 않고 단편적 일상세계 너머 존재하는 삶의 진실을 꿰뚫어볼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인도하게 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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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enter for Teaching & Learning (교수학습개발센터)우수리포트 공모대회 수상작(Students' Outstanding Essays)우수리포트 공모대회 수상작(Students' Outstanding Essays) 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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