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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환경 : 불가피한 인간중심주의 : Ehics and Environment : The Anthropocentric Predica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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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R. T. 드 조지; 김상득

Issue Date
1992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02, pp. 227-247
Keywords
환경 오염윤리학
Abstract
환경에 대한 관심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환경윤리학은 아직 그 의미가 그리 분명하지 않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이 물고기를 죽일 정도로 강을 오염시키는 것은 어느 정도 나쁜 일이라는 데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비도덕적이거나 비윤리적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설사 비도덕적이라는 데 동의해도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즉 물고기는 침해받을 수 없는 생명권을 지니는데, 우리가 그 권리를 침범하였기 때문인가, 물고기나 강은 우리가 크게 오염시켜서는 안될 정도로 존중할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인가, 또는 강을 오염시킴으로써 우리가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해악을 입히기 때문인가, 아니면 또다른 어떤 이유가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려는 모든 시도는 적어도 서로 다른 두 가지 인간의 과제(이는 양립불가능하다는 입장도 있다), 즉 한편으로는 현대 자연과학이라고 부르는 바와 다른 한편으로는 통념적 도덕관이라고 부르는 것을 고려해야만 하고 궁극적으로는 이 두 가지 과제와 일치해야만 한다.
서양의 일상적 의미에 따르면, 현대 과학은 자연과 그 법칙에 대한 연구이다. 그리고 과학과 자연 법칙을 구체적 인간의 실제적 연구 과제에 적용시킨 것이 다름아닌 기술이다. 과학과 기술은 모두 자연에 대한 어떤 입장을 전제하고 있다. -물론 이 입장을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자연에 대한 다른 입장들- 불교적 입장이나 애니미즘적 입장-은 비록 다른 어떤 장점은 있을지 모르나, 적어도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서는 서구 현대과학의 자연관에 비견할 만한 성과를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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