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실 간호사 확보 수준에 따른 혈액투석 환자의 건강결과 변이

Abstract

본 연구는 유지혈액투석을 하고 있는 혈액투석환자 21,839명을 대상으로 연령, 성별, 원인질환 등 대상자 특성과 혈액투석기관 종별, 혈액투석실 의사 수 및 신장내과 전문의 여부 등 기관특성을 모두 통제한 상태에서 혈액투석실 간호사의 1인당 1일 혈액투석 횟수와 2년 이상 혈액투석실 근무경력 간호사 수에 따라 대상자의 건강결과 변수인 혈액투석적절도, 혈압, 혈청알부민 및 혈색소가 권장기준 달성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여부를 분석하였다. 2013년 10월 현재 유지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대상자들은 남성이 59.7%로 여성보다 많았고 평균연령은 59.1세이었으며 대부분 당뇨가 원인질환이 되어 혈액투석을 실시하게 된 이후 평균 13.3년 동안 혈액투석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상자의 43.4%가 당뇨질환을 동반하고 있었고 심장질환(19.1%), 뇌혈관질환(5.7%)이 각각 2, 3위로 나타났고 만성폐질환은 가장 낮은 1.5%의 대상자가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 건강결과변수의 평균은 혈액투석적절도 Kt/V 1.51, URR 707%, 수축기혈압 141.2mmHg, 이완기혈압 78.7mmHg, 혈청알부민 3.99g/㎗, 혈색소 10.6g/㎗이었고 권장기준 달성정도는 혈액투석적절도 검사 중 Kt/V가 가장 높아 91.3%가 Kt/V 1.2 이상이었고 충족율이 가장 낮은 것은 수축기혈압으로 대상자 중 18.1%만이 수축기혈압 140mmHg 미만을 유지하고 있었다. 혈액투석실 근무 간호사는 총 5,622명으로 기관 당 평균 7.73명의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었고 2년 이상 혈액투석실 근무경력 간호사는 총 4,203명으로 전체 혈액투석실 근무간호사의 74.8%를 차지하였다. 혈액투석실 간호사 1인당 1일 평균 4.35회의 혈액투석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상급종합병원 혈액투석실 간호사가 가장 적은 3.8회, 병원급 간호사가 가장 많은 5.09회의 혈액투석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혈액투석실 간호사 1인당 1일 혈액투석횟수가 적을수록 모든 건강결과변수에서 권장기준을 충족할 확률이 높아지는 일관된 방향성을 보여주었고 이중 혈액투석적절도 Kt/V, URR, 이완기혈압 및 혈색소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로 분석되었다. 또한 2년 이상 경력간호사 수가 많을수록 혈청알부민을 제외한 5개 건강결과변수가 권장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향성을 보여주었으나 혈액투석적절도 Kt/V와 URR만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로 분석되었다. 혈액투석실의 양적지표인 간호사 1인당 1일 혈액투석 횟수가 경력간호사 비율보다 대상자의 건강결과 변수에 더 예민한 결과는 혈액투석실에서 충분한 간호사 수가 확보되는 것이 경력간호사를 채용하는 것보다 우선 시 되어야 함을 의미하며 의사의 경우는 간호사와 달리 혈액투석실 근무 의사 수인 양적지표보다는 질적지표인 신장내과전문의 근무여부에 의한 건강결과변수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여 혈액투석환자의 질 관리를 위해서는 신장내과전문의가 근무하면서 적정 수준의 간호사 수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순위임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