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SNS 글쓰기는 다정한 사람을 만드는가?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장현미

Advisor
이준웅
Major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Issue Date
2013-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SNS페이스북고프먼 관점에 따른 자아의 유형화SNS에서 글쓰기의 유형화사회적 상호작용공감경험타인의 지지적 반응친사회행동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언론정보학과, 2013. 8. 이준웅.
Abstract
이 논문은 SNS에서 자아의 표현행위인 글쓰기의 유형화를 시도하고, 각 유형의 글쓰기가 공감경험과 친사회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탐색하고자 했다. 사회적 상호작용이 활발히 일어나는 SNS 환경에서 글쓰기는 이용자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자아이미지를 드러내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고프먼(Goffman)의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자아에 대한 관점들을 토대로 SNS에서 자아의 표현행위인 글쓰기를 자아추구적, 상호작용 의례적, 자기관리적 글쓰기로 유형화했다. 다음으로 표현행위와 교류행위가 상호 연결되는 새로운 사회적 상호작용의 환경을 제공하는 SNS에서 각 유형의 자아를 표현하는 글쓰기 행위가 미치는 긍정적인 심리적 · 사회적 효과의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파악하고자 했다. 우선, 사회적 상호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SNS에서 글쓰기 효과의 주요한 매개적 변수로 타인과의 교류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공감경험에 주목했다. SNS에서 각 유형의 자아를 표현하는 글쓰기 행위는 메시지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게시글이 공개되고 공유되는 환경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의식하며 타인의 반응을 생각해보게 함으로써 공감경험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관점에서 이 연구는 SNS에서 각 유형의 글쓰기(자아추구적, 상호작용 의례적, 자기관리적 글쓰기)가 타인의 입장에 서보고 그들의 감정에 이입해보는 공감경험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SNS에서 각 유형의 글쓰기는 댓글이나 호응표시 등의 타인으로부터 받는 지지적 반응을 통해서도 공감경험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즉, SNS에서 각 유형의 글쓰기가 타인의 지지적 반응을 이끌어내면, 이렇게 유도된 타인의 지지적 반응은 가시적이며 상호작용적 교류행위로서 타인과의 친밀감과 상호적인 배려 관계를 형성하여 공감경험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나아가 이 연구는 SNS에서 각 유형의 글쓰기가 공감경험을 매개로 인터넷상에서 어려움에 처한 타인을 돕는 친사회행동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해 검토했다. SNS에서 각 유형의 글쓰기와 글쓰기에 의해 유도된 타인의 지지적 반응이 공감경험을 향상시킨다면, 이렇게 형성된 공감경험은 타인을 돕고자 하는 이타적 동기를 유발하여 인터넷 친사회행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문제의 분석 결과, 첫째, SNS에서 각 유형의 글쓰기는 모두 공감경험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에서 서로 다른 자아를 표현하는 행위인 자아추구적, 상호작용 의례적, 자기관리적 글쓰기는 게시글이 공개되고 공유되는 SNS의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각기 자의식을 개발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타인의 정체성을 인정하게 하는 등으로 공감경험의 향상에 기여함을 확인했다. 둘째, SNS에서 각 유형의 글을 쓰는 행위를 많이 할수록 타인의 지지적 반응을 더욱 많이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시글이 공개되고 공유되는 SNS에서 각 유형의 자아를 표현하는 글쓰기는 지지관계망 내 타인의 상호작용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SNS에서 각 유형의 글쓰기는 타인의 지지적 반응을 통해서도 공감경험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SNS에서 글을 쓰는 행위에 의해 유도된 타인의 지지적 반응은 상호간의 유대적 관계를 형성하여 공감경험에 긍정적 효과를 미침을 확인했다. 넷째, SNS에서 각 유형의 글쓰기와 타인의 지지적 반응에 의해 유도된 공감경험은 인터넷 친사회행동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호간의 교류와 소통이 중요한 SNS에서 각 유형의 자아를 표현하는 글쓰기 행위가 상호작용적인 교류행위인 타인의 지지적 반응과 타인과의 교류에서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공감경험을 매개로 인터넷 친사회행동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SNS에서 또 다른 방식의 글쓰기 행위로 규정한 각 유형의 공유표현 역시 공감경험과 인터넷 친사회행동에 대해 글쓰기와 비슷한 패턴의 유의미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논문의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프먼 관점에 따른 자아의 유형화를 적용하여 SNS에서 글쓰기의 유형화와 측정을 시도함으로써 SNS에서 자아표현행위를 유형화하고 그 효과를 탐색할 수 있는 이론적 및 방법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둘째, SNS에서 글쓰기가 공감경험을 매개로 친사회행동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한 이 논문의 연구 결과는 이용자들의 상호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는 SNS 관련 연구에서 이용 효과의 중간 과정으로 공감경험에 관심을 갖고 이를 면밀히 탐색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선행연구들이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역기능이나 공적 이슈 토론이 사회통합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온데 반해, 이 연구는 사적인 자기표현 공간인 SNS에서 글을 쓰는 행위가 타인지향적인 심리적 경험인 공감경험과 이타적인 민주시민적 덕성을 발현하는 행위인 친사회행동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셋째, SNS 관련 선행연구들이 메시지의 내용분석이나 메시지 전달의 효과에 초점을 맞추어왔다면, 이 연구는 SNS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체인 커뮤니케이터가 각 유형의 자아를 표현하는 글을 쓸수록 공감경험과 친사회행동을 더욱 많이 하는 다정한 사람이 되는가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제시함으로써 SNS 이용 효과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넷째, 이 연구는 일상생활의 대인간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자아의 모습들에 대한 고프먼의 통찰이 SNS 글쓰기 행위를 유형화하는데 적용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일상생활의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자아에 대한 고프먼의 관점을 21세기 미디어의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말하기, 쓰기, 듣기, 읽기 등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결정하는 자아에 새롭게 적용하거나 재발견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0402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