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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과정에서 정서의 활성화 및 반복적 수용의 역할
The Roles of Emotional Activation and Repeated Emotional Acceptance in the Counseling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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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영근
Advisor
김창대
Major
사범대학 교육학과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정서수용정서회피상담과정정서의 활성화장기적 효과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 2014. 8. 김창대.
Abstract
그동안 다양한 상담이론에서는 상담과정에서 정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의 문제를 중요한 주제로써 거론해 왔다. 고통스러운 경험을 한 내담자가 자신의 경험에 수반되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강한 부적 정서를 겪은 이후에 경험에 대한 민감화가 이루어져 고통스러운 정서를 회피하게 되는 반응을 하기 마련인데, 이러한 정서회피는 단기적으로는 정서를 잘 처리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심리적 부적응의 결과를 초래하게 만든다. 많은 내담자의 경우 상담 장면에 오게 될 때에 정서회피를 반복적으로 해 온 결과 주관적 불편감을 겪은 상태에서 상담실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대체로 내담자의 고통스러운 정서에 담긴 의미를 발견하고 저변의 욕구를 파악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정서수용의 과정을 여러 번 거치게 되면서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내담자에게는 일시적으로는 고통스러운 정서를 느끼는 경험일 수 있으나 반복적으로 정서수용을 하게 하였을 때에는 민감화된 경험에 대한 둔감화가 이루어지고 장기적으로 내담자의 적응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된다. 본 연구는 상담에서 정서를 다루는 과정에 있어서 정서의 활성화와 반복적 수용의 역할을 탐구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대학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 62명을 대상으로 실험연구를 실시하였다. 62명의 연구 참여자들은 정서수용 실험집단과 정서회피 비교집단에 각각 31명씩 무선으로 배정되어 실험에 참가하였다. 실험의 전 과정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정서수용 집단에는 정서를 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맞이하여 자신에게 느껴지는 신체감각과 정서를 인식하게 하고 이를 표현하도록 하는 조작을 실시하였다. 정서회피 집단에는 자신의 외상경험에 대해 상세히 떠올리면서 느껴지는 정서에 대해 이를 있는 그대로 느끼지 않고 최대한 피해보도록 조작하였다. 실험은 기저선 ― 정서의 활성화 ― 실험조작의 과정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실험의 과정이 일주일 후에 다시 한 번 반복적으로 실시되었다. 또한 두 번째 실험이 종료된 지 한 달 이후에는 온라인 설문을 통하여 연구 참여자의 한 달 간의 정서와 함께 수용 행동, 기꺼이 경험하기 및 외상 후 성장의 정도를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정서수용 집단과 정서회피 집단에서 기저선보다 정서의 활성화 이후에 부적 정서가 높아졌고 정적 정서는 낮아졌다. 정서의 활성화 조작 이후에 한 집단에는 정서수용을 하도록 조작하고 한 집단에서는 정서회피를 하도록 조작한 결과 정서수용 집단에서는 부적 정서가 오히려 더 높아지고 정적 정서가 더 줄었으나 정서회피 집단에서는 부적 정서가 감소하고 정적 정서가 더 높아졌다. 이러한 양상은 두 번째 실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한 달 이후에 측정된 정서 상태와 자기보고식 척도들 사이에서는 이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한 달 이후에는 부적 정서에 있어서 정서수용 집단이 정서회피 집단보다 낮았고(F = 25.575, p < .001) 정적 정서에 있어서는 정서수용 집단이 정서회피 집단보다 더 높게 나왔으며(F = 5.077, p < .05) 이러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또한 수용 행동(F = 5.015, p < .05)과 기꺼이 경험하기(F = 6.697, p < .05)에 대한 태도의 정도가 사전점수를 통제하고도 정서수용 집단이 정서회피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왔다. 그리고 외상 후 성장의 정도에 있어서도 정서수용 집단이 정서회피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더 높게 나왔다(t = 2.106, p < .05).
이러한 결과는 외상경험에 대해 정서를 수용하게 함으로써 일시적으로는 부적 정서를 높이고 정적 정서를 낮추는 등 정서회피 집단에 비해 정서처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오히려 정서수용 집단에서 정서회피 집단보다 더 낮은 부적 정서를 보이고 더 높은 정적 정서를 나타냄으로써 정서처리가 보다 더 잘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수용 행동이나 기꺼이 경험하기 등 외상경험에 대해 가지는 태도가 보다 수용적이고 가치 행동에 전념하는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외상 후 성장 정도에 있어서도 정서수용 집단이 보다 좋은 태도를 보임으로써, 반복적으로 정서수용을 하는 것이 외상경험에 대한 정서처리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그동안 다양한 상담이론에서 강조해 온 상담과정에서 정서를 다루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실험적 방식을 통해 그 효과를 경험적으로 확인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여러 상담이론 사이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정서처리의 과정이 서로가 표현하는 내러티브가 다를지라도 그 안에 담긴 의미는 서로 유사한 것을 반영하는 부분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실험적 절차를 통해 밝힐 수 있었다는 것이 본 연구의 함의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상담과정에서 고통스러운 정서를 어떻게 다루어 나가는 것이 필요한지에 대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0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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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Dept. of Education (교육학과)Theses (Ph.D. / Sc.D._교육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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