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변수가 환경재화 가격에 미치는 영향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환경재화 가격에 미치는 기상변수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환경재화(Environmental Commodity)는 최근 환경자원의 경제적가치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만들어진 새로운 상품 또는 재화의 일종이다. 본 연구에서는 EU ETS 2기(2008년~2012년)의 EUA현물과 선물거래가격을 환경재화로 선정하였다. 환경재화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변수(기온, 강수량, 습도, 풍속), 에너지변수(석탄가, 유가, 가스가, 전력가), 경제변수(주가, 경기 등), 그리고 정치적변수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으며, 특히 기상변수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하여 유럽 27개국의 기온편차 자료와 유럽 내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독일의 기상변수를 이용하여 환경재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독일 4대 주요도시의 기상변수(최대, 평균, 최저기온, 강수량, 습도, 풍속)를 수집한 후 지역별 인구수를 고려하여 Weather Population-weighted Index를 산출하였으며, 또한 극한 기상현상에 대한 영향을 살펴보고자 임계값(±10%, ±20%)을 기준으로 더미변수를 만든 후 이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에 대한 분석의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하여 단위근 검정, 다중공선성분석, 그리고 Wald 검정을 수행하였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최종적으로 3개 변수 17개 인자에 대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종속변수는 EUA현물과 선물가격, 독립변수는 에너지변수, 경기·경제변수, 기상변수, 그리고 정치변수를 포함하였다. EUA선물 및 현물가격에 미치는 독립변수의 영향은 단순회귀분석기법과 시차별 독립변수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ARDL모형을 사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과 가장 부합하는 시나리오는 월자료, ARDL모형을 이용한 EUA선물가격에 미치는 각 변수별 영향이다.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EUA선물가격에 미치는 각 변수의 영향을 살펴보면, 장기적으로 EUA 선물가격에 가장많은 영향을 주는 변수는 유가와 독일의 최저기온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에너지변수(석탄가, 유가, 전력가)에 의해 영향을 받고, 다음으로 경기변수(DAX, CPI), 기상변수가 영향을 미치며, 기상변수의 경우에는 유럽 27개국 기온편차자료 보다 독일의 최고기온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독일의 기온이 배출권가격에 장·단기간 지속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독일의 기상변수(최고 및 최저기온)는 EUA 선물가격에 장·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며, 단기적으로는 EUA 선물가격에 에너지변수와 경기변수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