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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 존재 사유에서 유한성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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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현정
Advisor
박찬국
Major
인문대학 철학과(서양철학전공)
Issue Date
2012-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유한성존재와 사유의 공속존재와 무의 공속존재와 시간의 공속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서양철학전공), 2012. 8. 박찬국.
Abstract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존재 사유가 어떻게 일관되게 ‘존재 유한성’(Endlichkeit)의 사유로 해석될 수 있는지를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존재가 유한하다는 것은 존재가 무와 공속하는(zusammengehören) 방식으로만 현성한다는 것을, 즉 존재는 스스로 탈-현성하는(ab-wesen) 방식으로만 현성한다(wesen)는 것을 의미한다.
존재의 유한성과 관련해서는, 크렐(David Farrell Krell)과 스탬바우(Joan Stambauch) 등이 특히 의미 있는 해석을 제공한다. 그러나 기존의 논의들은 ‘존재의 유한성’이 하이데거 사유의 모든 시기를 관통하는 지속적인 물음이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내지 못한다. 많은 논의들이 유한성의 주제를 초기에 관한 논의에 국한시키거나 반대로 전회 이후의 시기에만 적용하고 있다.
하이데거는 그의 사유길에서 ‘존재’를 일의적이기보다는 다의적으로 경험하고 하이데거가 각 시기에 “존재”라는 낱말로 가리키고 있는 사태 내용 역시 서로 구분된다. 초기 하이데거는 ‘이해된 존재’를 숙고했고 그래서 존재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존재자인 ‘현존재’의 존재를 분석함으로써 그의 존재론을 펼쳤다. 반면, 중기의 하이데거는 현존재와 현존재가 이해한 존재자의 현존보다 더 근원적인 ‘존재 자체’를 숙고했고 이때문에 사유에 의해 개시된 진리보다 더 근원적인 진리인 존재를 물음거리로 삼는다. 나아가 후기의 하이데거는 존재와 존재 이해를 구분하는 그의 숙고가 여전히 존재와 사유를 서로 맞서 세운다고 스스로 비판하며 존재와 사유의 구분에 앞서는 ‘동일한 것’을 숙고한다.
그래서 하이데거의 사유가 어떻게 일관되게 존재 유한성의 사유인지를 해명하지 못한다면, 존재 유한성은 주변적인 주제로 전락하게 된다. 하이데거의 사유길에서 실제로 일어난 시기마다의 전환이 존재 유한성의 문제와 관련해서도 전체적으로 의미 부여될 수 있어야만, 존재 유한성의 주제가 하이데거 사유의 해석에서 일관되게 핵심적인 주제라는 사실이 함께 증명된다.
존재를 사유하는 도상에서의 이와 같은 변화를 어떻게 다루고 해명해야 하는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지는 못하는 기존의 논의와는 달리, 본 논문은 존재의 본질-현성을 유한성으로 제시함으로써 먼저 하이데거의 사유길에서 일어난 변화와 함께 그 변화를 요구한 연속성을 동시에 해명해낸다. 하이데거의 사유길에서 일어난 변화를 해명하려는 다양한 시도들 간에 이견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일정 부분, 하이데거의 전 시기의 사유가 시종일관 ‘존재 사유’라는 보편적으로 수용 가능한 규정이, 구체적인 내용은 결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 논문은 존재의 본질-현성을 ‘유한성’으로 제시하여 하이데거의 ‘존재 사유’가 ‘존재 유한성의 사유’라는 것을 논증하고 이로써 하이데거 사유의 각 시기를 다루는 방식과 관련된 이견들의 폭을 좁혀줄 수 있는 공통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다.
기존의 논의들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문제점은, 존재의 유한성이 하이데거의 사유와 관련해 빈번히 논의되는 다른 주제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분명히 드러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존재 유한성’에 대한 논의는 하이데거가 사유의 유일한 사태로 삼았던 ‘존재’를 겨냥하고 있으므로, 유한성을 논의하는 한 어떤 연구든 하이데거가 존재와 관련해 기술했던 다른 주제들, 특히 존재자의 현존, 존재와 사유의 공속, 존재와 시간의 공속 등을 간접적으로 다루기는 한다. 그러나 하이데거의 사유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중요성을 갖는 여러 개념들과 이 개념들이 맺고 있는 상호 관계를 분명히 의식하고, 존재의 유한성을 이 개념들을 아우르는 핵심적인 개념으로 제시하는 연구는 없다.
존재 유한성이 존재와 관련해 숙고되어야 할 핵심적인 개념이라면, 존재 유한성에 관한 숙고는 불가피하게 그 개념을 중심으로 존재와 관련해 다루어지는 중요한 다른 주제들, 즉 무, 사유, 존재자 그리고 이들 간의 관계에 대한 숙고를 포괄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논의들은 이와 같은 다양한 공속들을 유한성의 주제 아래 종합적으로 사유하지 못한다.
반면 본 논문은 존재와 무(Nicht)의 공속은, 존재가 사유와 공속하는 방식으로만 일어난다는 점, 즉 존재는 사유와 공속하여 존재자로 현존하는(anwesen) 방식으로만 일어난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지적한다. 이처럼 각 시기의 사유를 유한성의 주제 아래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존재와 무뿐 아니라, 사유와 존재자, 그리고 이들 간의 관계를 구조화해 기술하는 방식으로, 유한성의 논의에서 존재 사유의 전체적 구조가 드러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시도는 핵심적 주제인 존재의 유한성과 직접적으로는 무관한 여러 주제들을 느슨하게 나열해 기술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오히려 본 논문은 이들 소주제의 고찰이, 사태의 내용상 다음 소주제에 대한 고찰을 불가피하게 요구한다는 것을 보임으로써, 이로써 기존에는 서로 병렬적으로 다루어져 온 주제들이 실은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어 하나의 근원적 사태를 가리키고 있는지를 보이고자 한다.
하이데거 사유의 내용과 관련해서 기존에는 파편적으로 논의되었던 존재자의 현존, 존재와 사유의 공속, 존재와 시간의 공속이라는 주제들을 하나로 묶어 유한성의 주제 아래 통합시킴으로써,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사유와 관련해 언급되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의미있는 논의들이 하이데거의 사유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서 가지는 좌표를 분명히 드러내고자 한다.
결국 이러한 방식으로 하이데거의 전 시기의 사유를 존재 유한성과 그와 관련된 소주제 아래 재구성함으로써,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사유길 위에서 펼쳐진 다양성들을 통일하여 하이데거 사유의 정체를 좀 더 분명하게 만드는 해석을 제공하리라 기대한다.
The aim of this dissertation is to scrutinize how Heidegger's thought of Being can be constantly interpreted as that of Finitude(Endlichkeit) of Being. The Finitude of Being means that Being occurs(wesen) only in belonging-together(zusammengehören) with Nothing(Nicht).
There have been several studies on the Finitude of Being including David Farrell Krell's and Joan Stambauch's. However, the established studies fail to justify 'Finitude of Being' as consistent concern through all the periods on the way of Heidegger's thinking. They only confine the theme to the early period or reversely to the period after conversion(Kehre) of his thinking.
Heidegger’s experience of 'Being' changes and “Being” has several meanings. Heidegger in early period takes the 'Being that is understood' into consideration to develop the analysis of Being-there(Dasein) who understands Being. On the other hand, Heidegger in middle period considers the 'Being itself' which is more primal than the Being-there and the presence of beings understood by Being-there. Furthermore, Heidegger in late period considers the 'One and Same' which forgoes the division of Being and Thinking and includes both, being conscious that his preceding thoughts still opposed one against the other. Nonetheless, many studies on Finitude of Being do not provide any insight how to interpret these changes on the way.
However, it is obvious that without the elucidation how the thoughts of each periods are constantly that of Finitude of Being in spite of their pecular characteristics, the theme of Finitude of Being degenerates into a peripheral issue. Only when the changes between the periods are given meaning regarding to the theme of Finitude of Being, it is demonstrated that Finitude of Being is coherently the main theme over periods on the way of Heidegger's thinking of Being.
Consequently, here we are elucidating the changes between periods along with the continuation which leads the changes, by suggesting the essence(Wesen) of Being as Finitude. The reason that the different views between the interpretations of the changes on the way of Heidegger's thinking of Being remain unsolved, is partially that the common consent about Heidegger's thought that it is 'thinking of Being' lacks any concrete contents of what Being's essence is. Regarding of this critical point, this dissertation demonstrates that Heidegger's thinking of Being is that of 'Being's Finitude' and contributes toward the founding of common ground which bridges the width between the different views.
Another problem of the established studies is that they fail to explain clearly how the Finitude of Being is related to other themes which are frequently discussed. Of course most discussions do refer to other themes, especially the presence of beings, the belonging-together of Being and Thinking, and the belonging-together of Being and Time, because the discussion of the 'Finitude of Being' concerning itself with 'Being', the sole concern of thought and Being can not be elucidated apart from those themes mentioned above. However, there is no study which is conscious of the relations between those themes and suggests the Finitude of Being as the core theme that encompasses all the others.
If it is that the Finitude of Being is the core concept that is supposed to be thought by thinking of Being, the discussion of Finitude of Being should inevitably include the thinking of Nothing, Thinking, beings and their relations with Being, because these themes are also important in thinking of Being. Nevertheless, the established studies do not consider the diverse themes comprehensively centered around the theme of the Finitude of Being. On the contrary, we reconstruct Heidegger’s thinking to elucidat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themes and their own locations in the whole span of thinking of Being, asserting that in each period the belonging-together of Being with Nothing only occurs belonging together with Thinking, and this only as presence of beings.

Keywords: Finitude, presence of beings, belonging-together of Being and Thinking, belonging-together of Being and Nothing, belonging-together of Being and Time.
Student Number: 2006-30034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1584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Theses (Ph.D. / Sc.D._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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