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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성찰에서 보편성으로 : 유르스나르의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 '흑의 작업', '암흑의 남자'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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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도경

Advisor
유호식
Major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
Issue Date
2012-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유르스나르보편성여행자초월성입문의례시간의식'공'의 비전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불어불문학과, 2012. 8. 유호식.
Abstract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Marguerite Yourcenar(1903-1987)는 시, 에세이, 단편소설, 소설, 희곡을 비롯하여 재해석한 전설이나 신화, 가족 연대기, 자서전적 글쓰기에 이르기까지 가장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을 펼친 20세기 여성 작가이다. 그녀는 누보로망과 같은 실험적 글쓰기가 주류를 이루던 50년대 혹은 60년대에, 일련의 역사소설들을 출간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주목받았다. 또한, 그녀는 고대에서 르네상스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인 자료에 근거하여 소설을 집필했기 때문에 역사소설가라고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유르스나르는 우리 시대의 역사소설이란 시대적 사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의 층을 지나 언제나 인간의 내면세계로 침잠할 때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그러한 수식어를 거부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유르스나르의 소설들은 다양하면서도 언제나 변하지 않는 특성들을 제시한다고 파악된다. 그것은 대부분의 유르스나르의 주인공들은 무언가를 탐색하고 관찰하고 추구하며 여행하는 여행자들로서, 입문의례와 성장소설의 요소 너머 내면 여행을 하는 실존주의적인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유르스나르의 세계에서 여행의 테마는 실존주의적인 문제를 겨냥하며, 보편성의 문제로 수렴된다. 우리는 유르스나르의 세 소설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 『흑의 작업』, 『암흑의 남자』 의 여행자 주인공들, 하드리아누스, 제농, 그리고 나타나엘이 실현하는 내면 여행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유르스나르의 세 소설을 중심으로, 여행의 테마를 시간성과 관련하여 검토하고 개별성에서 보편성으로의 이행을 조명할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실, 인간의 시간성이라는 문제, 초-시간성을 향한 여정은 유르스나르의 초기 작품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파악된다. 우리는 이러한 작업을 위해 유르스나르의 연구가들, 주느비에브 스펜서 노엘을 비롯하여 엘레나 레알, 모리스 델크쿠와, 레미 푸아뇨, 카르미넬라 비옹디, 세르주 메팅저, 크리스티안 파파도풀로스, 그리고 마리아 조제 바즈케 드 파르가의 연구를 주로 참조하거나 인용한다.
우선, 인간의 시간성과 연대기적 시간과 순환적인 시간의 시간의식을 설명하면서 시간의 재구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유르스나르의 세 작품의 주인공들이 여행자 이미지를 이루어가는 형성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I부에서는 주로 서술기법을 비롯하여 텍스트의 형식적인 부분을 고려하여 주인공이 여행자의 이미지를 확립하게 되는 배경과 과정을 탐색하기로 한다. 특히 객관적인 시간의식과 주관적인 시간의식, 직선적인 시간의식과 순환적인 시간의식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행자 주인공의 내면세계를 조명할 것이다.
II부에서는 존재 자체의 초월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죽음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겨냥한다. 존재의 영원성을 확립하기 위해 죽음의 의미를 밝히고 삶과 죽음의 관계를 밝히며, 존재의 소통과 열림을 다루면서 개인적인 나로부터 완전한 정신의 해방을 얻는 우주적 나로의 확장을, 순환과 통합을 통해 하나의 존재로 드러나는 유르스나르의 세계를 조명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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