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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책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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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재경
Advisor
박희병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책문대책문책정홍명정조문체책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국문학전공), 2014. 2. 박희병.
Abstract
본고는 조선시대 策文을 중심으로, 策文의 자료적 양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장르적 특징과 程式을 규명하고, 策問의 주제와 시대적 의의를 분석하였다. 그래서 그간 연구 성과가 미비했던 조선시대 策文의 전모를 파악함으로써 조선시대의 文․史․哲이 집약된 연구대상으로서의 策文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였다. 본고는 크게 예비적 고찰, 對策의 程式과 策問의 주제에 대한 분석, 策文의 시대별 내용 분석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예비적 고찰은 두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조선시대 책문의 자료적 양상에 대해 정리하고 분석한다. 본고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은 자료는 한국문집총간(속집포함)과 책문선집 세 종류(『殿策精粹』, 『東策精粹』, 『科策』)에 실려 있는 策文 총 917편이다. 본고에서는 이 자료를 정리하여 작가의 생몰연대를 기준으로 917편을 정리하여 분석한다.
그 다음으로 중국에서 시작된 책문의 전범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조선시대 책문에 그 특징이 어떻게 수용되었는지에 대해 董仲舒의 「天人三策」을 중심으로 漢 武帝의 策問과 董仲舒의 對策으로 구분하여 전범으로서의 특징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규명한다. 아울러 柳希齡이 편찬한 『歷代文選策』의 분석을 통해 조선시대 문인들이 동중서 이후 중국의 어떤 인물들의 대책을 전범으로 삼아 학습하였는지를 확인한다.
이상의 예비적 논의를 마친 뒤, 조선시대 책문을 형식, 주제, 내용의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분석한다. 아직 책문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므로, 다각도의 분석을 통해 책문의 전모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도모한다.
첫 번째는 조선시대 對策의 문체상 특징과 정식에 대해 규명한다. 『科策』의 첫머리에 서문격으로 수록된 「策文準的」의 12가지 항목과 과문의 형식을 설명한 서적인 『科文規式』의 7가지 항목, 그리고 최근 발굴된 고문서 자료에 보이는 11가지의 항목을 중심으로, 실제 對策에서 해당용어들이 어떻게 사용되었으며 어떻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등을 고찰한다. 어떤 용어가 논리전개를 설명하는 것이고 어떤 용어가 연결조사를 통한 문장 구성에 사용된 것인지에 대해 용어 간 상호 연관관계를 밝혀 對策 분석의 이론적인 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조선시대 策問의 주제를 대표적인 15가지의 항목으로 나누어 어떤 분야의 策題가 출제되었는지를 분석하고 그에 해당하는 책문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분석한다. 그 결과, 같은 주제라 할지라도 시대의 관심사에 따라 변모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책문연구에 있어 시대의 상황을 함께 고려한다면 왜 그 시대에 그런 책문이 출제되었는지에 대해 문학사나 사회사의 측면에서 살펴보는 데는 상당한 자료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 번째는 ’문체‘라는 공통적인 주제를 가지고 조선전기, 중기, 후기를 대표하는 세 편의 策文을 중심으로 그 시기의 문풍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며, 당시 문체에 대해 어떠한 견해가 있었는지에 대해 고구한다.
조선전기의 작품으로는 李珥의 「文策」를 분석하였다. 「文策」에서 이이가 정의하는 도(道)의 요점으로 ‘道本文末 知行一致’라는 여덟 자로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鄭弘溟의 策問을 통해서는, 출제자의 의도를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방법적 측면을 강구하라고 제시하는 문제의 제기 방식이, 1세기 이후 정조가 책문을 통해 문교적 의도를 펼칠 수 있는 역사적 배경을 제공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정홍명의 책문을 150여년 만에 改作한 정조의 첫 번째 「文體策」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17세기 문단의 정황을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문체관련 책문인 正祖의 두 번째 「文體策」을 분석한다. 「文體策」의 책문에서부터 그 형식과 내용을 분석하고, 그에 조응한 다섯 인물, 정약용, 이가환, 심진현, 이만수, 이서구의 對策을 비교분석하여 그들이 어떤 정치적 입지 하에 어떤 문학적 주장으로 당시 문체 문제를 파악하였으며 어떤 대안을 제시하고 있었는지를 긍정적 대응과 비판적 대응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그 결과, 문풍의 변화가 극에 달했던 정조연간의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에 대한 動因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실마리를 파악할 수 있었다. 아울러 그 분석과정을 통해 정치적인 입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문인학자였던 臣僚들의 다양한 문학적 견해와 치열하게 부딪치고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策文이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시행된 과문 과목 중 대표적 산문 장르로서 문․사․철을 아우르는 장르였다는 점에서, 조선시대 策文연구는 조선시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연구라 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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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Ph.D. / Sc.D.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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