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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 康熙 연간 翰林學士의 朝鮮文化 인식 연구
A Study of the Perception on Korean(Joseon) Culture by the Scholars of Royal Hanlim during the Qing Emperor Kangxi’s 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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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생화
Advisor
이종묵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왕사정주이준우통모기령손치미한림학사강희제조선문화조선 한시고려사고가요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2015. 2. 이종묵.
Abstract
국문초록


본 논문은 康熙 연간 淸 문단을 주도하던 翰林學士들의 ‘朝鮮文化’ 인식에 대한 연구이다. 康熙帝는 치세 동안 대내적으로는 안정을 도모하고 대외적으로는 동아시아 文化帝國으로서의 위상을 떨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강희제는 1678년 博学鴻詞科를 설치하여 문화정책을 폈으며『明史』를 비롯한 국가적 편찬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러한 조처는 조선문화에 대해 당대 한림학사들이 관심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국가적 편찬사업에 참여한 대표적 인물로는 “一代正宗”으로 불렸던 王士禎과 博士鴻詞科에 합격하여 한림학사가 된 朱彝尊, 尤侗, 毛奇龄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당대  一流 文學家이자 經學家였다. 왕사정은 일찍이 金尙憲을 통해 同文朝鮮, 義理朝鮮의 면모를 청 문단에 알렸다. 이밖에 청 문사와 조선 사신과의 淸緣은 청 문인들에게 조선과의 동질성을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한편 孫致彌의 조선 사행은 당대 조선의 漢詩와 風俗 등 朝鮮文化를 직접 접하고, 이를 청 문단에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었던 결정적 요소가 되었다. 
이러한 배경은 한림학사들이 조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새로운 인식과 시각을 갖도록 해주었다. 이들은 『高麗史』를 통해 고려 역사를 인식했고 ‘漢官儀’와 ‘唐樂’, ‘宋樂’ 등 중국의 전통 문화가 고려에 보존되어 있다는 데 주목하였다. 또 조선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古歌謠에 대해서도 그 이채로움에 찬탄을 보냈다. 한림학사들은 조선문화에 대한 인식을 그들의 저술에 編入하여 전파하였으며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批評 및 考證을 통해 조선의 風俗과 文物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文과 禮樂를 갖춘 文明의 나라로 조선을 노래하였다.
다만 한림학사들은 조선의 開國에 대해 宗繼 문제를 들어 다분히 부정적인 인식을 표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조선이 건국된 이후는 평화를 지켜온 조선, 문명을 갖춘 조선임을 주목하였다. 한편 한림학사들은 고려와 조선의 文章家, 賢人, 音樂家, 書藝家 및 節義를 지킨 인물을 적극적으로 소개하였으며, 명나라 사신들과 수창하며 교류한 조선 문인들의 시를 集成하고 詩話를 엮었다. 또한 조선 여성의 漢詩에 대해 비평을 가하거나 중국 皇室로 들어간 조선 여성을 고증하기도 하는 등 조선의 여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희 연간 한림학사들은 朝鮮文化 중에서 특히 고려와 조선의 한시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왕사정은 주로 ‘神韻說’의 審美觀에서 출발하여 시를 선발하였으며 주이준은 ‘詩敎’의 시학관을 바탕으로 하여 ‘觀風’의 시각에서 한시를 集成하였다. 그리고 우통은 시의 ‘眞’을 중시하였기에 조선의 樂府詩에 관심을 가졌다.『朝鮮採風錄』을 편집한 孫致彌 또한 여타 한림학사들과 같이 ‘唐風’을 조선 한시 채집의 기준으로 삼았다.
이와 같이 강희 문단 한림학사들에 의해 소개된 조선문화는 후대 중국과 조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明詩綜』이후 간행된『御製四朝詩』와 『明詩別載集』 등은 한림학사들이 소개한 한시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시선집이다. 그리고 18세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한림학사들의 著作이 筆寫本에서 刊行本으로 보급되면서 민간의 지식인들도 그 영향을 받았다. 彭端淑의 『明人詩話補』, 余金의 『熙朝新語』 등은 강희 연간 한림학사들이 수록한 조선 한시와 역대 문화 교류의 기록을 계승하였다. 또 19세기에는 董文渙이 더욱 풍부한 조선의 시문집인『朝鮮詩錄』을 완성하는 등 한중문화교류사에 중요한 업적을 이루었다.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을 파악한 조선의 문인들은 적극적으로 조선의 한시를 중국에 소개하였다. 朝廷에서는 淸의 요구에 따라『(別本)東文選』을 편찬하여 중국에 보냈으며, 개인적으로는 洪大容과 閔百順이『海東詩選』을 편찬하여 嚴誠, 陸飛, 潘庭筠 등에게 보낸 바 있다. 이를 이어 朴趾源, 李德懋 등 北學派 문인들 역시 燕行에서 중국 문사들과 만나 筆談을 나누고 교유하면서 朝鮮文化를 적극적으로 소개하였다.
다른 한편 강희 연간 大家들의 서적이 조선으로 들어오면서 李宜顯을 필두로 중국 문헌에 기록된 자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졌으며 더 나아가 이를 고증하기 시작하였다. 박지원 등은 강희 연간 한림학사의 저술에 보이는 오류를 적시한 바 있으며, 李書九는 『薑山筆豸』를 저술하여 잘못 소개된 조선의 한시를 바로 잡았다. 한편 韓致奫은 『海東繹史』를 편찬하여 중국 문헌을 통한 韓國史 구성을 시도하였다. 『해동역사』의 문학과 관련한 문헌은 대부분 청 강희 연간 한림학사의 업적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강희 연간 한림학사들이 조선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한중 문화교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중국에서는 조선의 한시를 위시하여 조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록이 확대되었으며 조선에서는 이들의 저술을 통하여 자국 문화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았다. 18-19세기 한중 문사들의 활발한 지적 교유는 바로 강희 연간 일어났던 이러한 문화 현상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주요어 : 王士禎, 朱彝尊, 尤侗, 毛奇齡, 孫致彌, 翰林學士, 康熙帝, 朝鮮文化,
朝鮮 文人, 朝鮮 漢詩, 高麗史, 古歌謠
학 번 : 2010-30744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1678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Ph.D. / Sc.D.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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