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기술협력 활동이 기업의 제품혁신 성과에 미치는 영향: 전유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기업들 간의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는 시장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혁신역량을 강화하여 시장에서의 지배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의 시장환경과 기술변화의 속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기업이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신제품을 신속히 개발하는 능력이 성공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많은 기업들은 다양한 외부 기관으로부터 얻은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접목하여 기술혁신을 할 수 있다(Chesbrough, 2003). 특히 연구개발 비용의 증가, 연구 개발 인력의 부족 등 내부 역량만으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술협력은 연구 개발에 따른 위험 및 비용을 분담하고 시장 변화에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하여, 기업의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주요 수단이다. 본 연구는 기업의 제품혁신 과정에서 기술협력 활동이 기업의 제품혁신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또한 전유성의 확보가 기업의 제품혁신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다음으로 기술협력과 혁신성과 간 관계를 보다 잘 설명할 수 있는 요인으로 기술의 전유성을 도입하여 협력과 기술의 전유성과의 상호작용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목적을 달성하고자 2010년 한국 제조업의 기술혁신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혁신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기술협력을 활용해 기업의 제품혁신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기업에서는 기술의 전유성 수준을 높여야 하며 기술보호 수단이 기술혁신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정교한 기술 정책적 접근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