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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선과 간화선 : Kongan Seon and Kanhwa 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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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인경

Issue Date
2005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Citation
철학사상, Vol.21, pp. 77-108
Keywords
공안화두원오극근대혜종고
Abstract
공안과 화두는 간화선의 중심개념이다. 그 동안 학계와 수행자
들은 이들의 개념을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여 왔다. 그로 말미암아 조사선,
공안선과 간화선을 동일한 수행론으로 간주하는 결과가 되어서 간화선의
정체성을 혼란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본고에서는 이들 개념을 정착시킨 송
대의 원오극근과 대혜종고의 어록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양 개념을 분명하
게 구별하여 사용하였음을 확인하였다. 공안은 스승과 제자의 선문답으로써
당대에 유행하였다. 그렇지만 선문답을 공안이라 부르고, 그것을 후학들의
교육자료 혹은 수행의 방법으로 활용한 것은 송대에서 비롯되었다. 이렇게
하여 성립된 것이 원오극근의 공안선이다. 하지만 대혜종고는 당시 지식인
들이 과거에 이루어진 공안을, 단지 지적으로 이해하는 수준에만 머물러 자
신의 절박한 실존적 과제로 의심하지 않음을 보고, 도의 안목을 장애하는
잡독이고, 쓰레기이고, 마귀의 권속이라고 비판하면서, 스승의 공안집을 불
태웠다. 간화선에서 강조된 화두는 단순하게 나와 관계없이 저기에 객관적
인 잉크자국으로 존재하는 공안과는 구별된다. 화두는 가슴에 살아있는 절
박한 나의 과제이고, 의심을 그 본질로 한다. 그것은 깨달음을 획득하는 관
문이고, 정혜를 개발하는 도구이고, 온갖 지식의 분별을 잘라내는 칼날로서
작용한다. 따라서 간화선은 공안선의 병폐를 비판하면서 확립된 까닭에, 당대
의 조사선과도 확연하게 성립시기가 구별되는 독자적인 사상이고 수행론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ISSN
1226-700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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