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Corbusier의 4구성 분류를 통해 본 Rem Koolhaas 설계구성방식의 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현대 건축가 렘 콜하스(Rem Koolhaas)는 새로운 유형의 건축을 찾으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였다. 그러한 시도의 흔적을 르 꼬르뷔제(Le Corbusier)의 4구성(Les 4 Compositions)'을 사용해 분류해 봄으로써 그가 지향하는 설계방향과 각 건축물 간 차이를 생성해내는 방법들을 도출하고자 한다. 분석의 틀로서 4구성은 르 꼬르뷔제가 제4구성유형인 빌라 사보아(1929)의 설계를 끝낸 뒤, 자신이 설계했던 건축유형에 대한 장단점과 위상학적 차이를 다이어그램으로 정리한 것이다. 4구성으로 표현되는 스케치는 재료, 디테일 등 건축적 표현이 구체화되기 이전의 본질적인 발화점을 그려내고 있기에 렘 콜하스 건축물들을 4구성차원의 다이어그램적 도식으로 환원하여 분류하였다. 렘 콜하스의 구성법에 대한 명명은 르 꼬르뷔제의 4구성과 구별하기위해 Koolhaas의 약자 K를 사용하여 K-1구성, K-2구성으로 정한다. 렘 콜하스 건축물에 대한 4구성-분류의 정량적 분석으로 연대기적, 규모별, 용도별 분포 경향을 먼저 살펴보았다. 1981대에서 2006년까지 콜하스는 4구성 유형의 설계전략을 모두 사용하면서 그 속에 표현되는 공간과 기하형태를 통해 현대적인 패러다임들을 수용하는 건축적 실험들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2006년 이후부터는 4구성 분류에서 내부 공간의 고려보다는 외부 형태를 중심으로 하는 유형의 작업들이 주를 이루어 그의 관심사가 외부 형태로 옮겨갔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그가 현대의 도시의 큰 규모 속에 행해지는 건축을 이론적으로 정리했던 거대함(Bigness)의 원리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장에서는 각 구성에 건축적 요소의 유무와 차이에 따라 세부적인 유형의 특징들을 파악하였다. K-1구성에서는 K-1구성 정형 유형, 건축적산책선 볼륨화 유형, 입방체와 말린 면 접합 유형, 단순 볼륨간 접합 유형, K-1구성 기타 유형을 알아보았다. 또한 K-2구성에서는 K-2구성 정형 유형, 입방체 변형 유형, 입방체 분절 유형, K-2구성 기타 유형 등으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K-3구성에서는 K-3구성 정형 유형, 기둥 없는 돔이노 유형, 주름진 면 구성 유형, 단층구성 유형으로 나누었고, 앞선 구성들이 기하학적, 위상학적으로 세부유형을 규정한 반면에 각 구성들 간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제4구성의 특성상 K-4구성 정형 유형, K-1구성,K-2구성 결합 유형, K-1구성,K-3구성 결합 유형, K-2구성,K-3구성 결합 유형으로 세부 유형들을 정리하였다. 그리고 각 유형의 건축물 구성법 중에 렘 콜하스가 차이를 만들어 내기 위한 변이(mutation)'의 사용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4장에서는 3장의 내용을 바탕으로 렘 콜하스가 만들어낸 르 꼬르뷔제의 4구성 또는 자신의 이전 건축물들과 차이에 대한 변이 유형들을 분류하였다. 렘 콜하스의 변이유형들은 용도(프로그램)의 입방체 볼륨화, 용도의 다양한 볼륨화, 건축적 산책선의 볼륨화, 볼륨 모서리 잇기, 주름진 면의 구성, 작은 스케일의 볼륨 조합, 기둥 없는 돔이노, 입단면 관통 그리고 변이 기타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이를 통해 본질적으로 다른 유형의 건축을 생산하는 발화점을 찾아가는 것으로서 렘 콜하스 건축물에 대한 4구성-분류에 의의를 둔다. 또한 더 나아가 그가 건축적 변이의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다른 건축물들과 차이를 생성하는 방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