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이 시간적 선택 모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1년초에 새운 목표(goal)는 번번히 실패하기 마련이다. 실패한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말한다. 목표(goal)가 너무 거창했다고, 거창한 목표(goal)를 달성한 자신은 현재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목표(goal)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바로 계획(planning)이다. 계획은 수 많은 연구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각광을 받아왔지만, 그 한계점 또한 명확히 존재하였다. 계획은 왜 항상 성공하지 않는 것인가? 본 연구에서는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 사이의 연속성, 자아연속성(self-continuity)이 목표달성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목표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면 단순 목표를 세웠을 때보다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 간의 특질들이 이어진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에 따라서 사람들은 현재보다 미래에 집중하여 행동하게 되는데 이를 시간적 선택모형(inter-temporal choice model)을 통해 검증하고자 하였다. 또한 위 언급한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추가 변수로 목표의 난이도(difficulty)와 목표의 숫자(number of goal), 그리고 목표달성의 생생함(vividness) 등을 선정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실험1을 통해 계획을 세울 경우 목표를 세웠을 때 보다 자아연속성이 높아짐을 검증하였고, 실험2와 실험1을 통해 목표의 숫자는 자아연속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밝혀냈으며, 실험 3과 실험1을 통해 생생하게 상상할 경우 계획은 자아연속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만 단순 목표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계획과 목표는 시간선택모형에 있어서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자아 연속성의 매개효과 또한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