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의도 표시 행위가 실제 자선 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개인의 도덕적 정체성의 조절효과에 관한 연구

Abstract

자본주의가 대부분의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현대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무엇보다 부의 재분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공생의 삶을 추구하는 기부행위는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자선 의도 표시 행위와 실제 기부 행위 간의 연관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되어 본 연구를 실시하게 되었다. 이 논문은 의도 표시 행위와 실제 기부 행위 간의 연관관계에 있어서 각 개인의 도덕적 특성이 가지는 조절 효과를 연구하였다. 실제로 도덕적 특성은 둘의 연관관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의도표시 행위는 사적인 의도 표시 행위와 공적인 의도표시 행위로 구분될 수 있다. 사적인 의도 표시 행위를 하고 난 후에 개인은 스스로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 기부행위를 더 많이 하게 되고 반대로 공적인 의도표시를 하게 될 경우에는 스스로 어느 정도의 봉사활동을 했다는 만족감이 작용하여 실제 기부행위는 더 적게 하는 경향을 보였다. 개인의 도덕성은 내재화된 성향과 상징화된 성향의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내재화된 도덕적 성향이 강한 사람은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일치감을 중요시 여기고 상징화된 도덕성 성향이 강한 사람은 외부의 평가를 중요시 하는 경향이 강한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내재화된 도덕적 성향이 강한 사람은 사적인 의도 표시 행위를 했을 때 그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실제 기부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였다. 결과에서도 그 차이는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부 행위를 필요로 하는 단체에서 더 많은 자선 행위를 유도하는 데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