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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공익광고에 나타난 환경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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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전소영

Advisor
김종욱
Major
사범대학 협동과정 환경교육전공
Issue Date
2013-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환경 공익광고환경관환경론질적 내용분석영상매체무형식 환경교육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 환경교육전공, 2013. 8. 김종욱.
Abstract
환경교육이 환경문제 해결의 핵심이 된다는 인식 아래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교육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환경교육은 어린 학생들 뿐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평생교육이므로 학교 밖에서의 교육 역시 중요하다. 따라서 최근에는 일상에서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무형식 환경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TV는 대중에게 가장 친숙하며 환경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TV 공익광고는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개인의 의식과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설득하는 공적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교육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이 연구는 TV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는 환경 공익광고를 개인의 환경소양에 영향을 끼치는 무형식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보고, 환경 공익광고에 나타난 환경관을 분석하여 환경교육적 의미와 시사점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질적 내용분석으로 환경관을 분석하고 의미를 찾아보았다. 먼저 사회적‧철학적으로 통용되었던 환경론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통해 환경관을 인간중심주의 환경관과 생태중심주의 환경관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기술만능주의와 환경관리주의로, 생태합리주의와 생태낭만주의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이들 네 가지 환경관에 나타나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자연의 가치에 대한 입장과 사회진보와 구조, 과학기술에 대한 신뢰, 환경문제의 원인과 해결에 대한 입장 및 수사적 특징을 중심으로 분석 기준을 상세하게 구성하여 환경관을 분석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의 환경 공익광고에는 환경관리주의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생태낭만주의가 그 뒤를 이었다. 기술만능주의와 생태합리주의는 드물게 나타났다. 환경관은 주로 환경문제의 원인과 해결이나 수사적 특징을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자연의 가치나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같은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사회구조나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둘째, 환경 공익광고에 나타난 환경관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환경관리주의에서 생태낭만주의로 변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80년대에는 환경관리주의가 지배적이었으나 90년대 이후 환경관리주의가 서서히 감소하고, 생태적 감수성에 호소하는 생태낭만주의의 수사를 사용하는 공익광고가 등장하였다. 2000년 이후에는 생태낭만주의의 특징을 보이는 공익광고가 일반적이나 환경관리주의의 특징을 가진 광고들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셋째, 환경관에 따라 환경 공익광고에 나타나는 환경에 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기술만능주의가 나타난 공익광고에서는 한계 없는 풍부한 자원의 보고로 자연이 묘사되고, 무한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능력과 과학기술에 대한 신뢰가 나타났다. 환경관리주의가 나타난 공익광고에서는 자연이 인간에 의해 이용되는 대상으로 묘사되고, 인간의 적절한 관리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며, 경제적 가치를 중심으로 자원절약을 설득하는 경우가 많았다. 생태낭만주의가 나타난 공익광고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유기체적 관계에 대한 인식이 나타나고, 생태적 감수성에 호소하며, 개인의 영적 각성을 통한 실천과 친환경적 생활 문화로의 전환을 설득하였다. 생태합리주의가 나타난 공익광고에서는 생태적으로 바람직한 과학기술의 사용을 수용하고 자연을 인간과 평등한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가 가진 의미를 환경교육의 시각에서 해석하고 시사점을 찾아보았다. 먼저 우리나라의 환경 공익광고에 지배적으로 나타나던 인간중심주의 환경관이 점차 감소하고 생태중심주의 환경관이 나타나는 비율이 증가한 것은 환경교육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으나 여전히 인간중심주의 환경관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 자연을 인간이 이용해도 될 도구로 여기는 인간중심주의 환경관은 환경문제를 해결할 장기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 공익광고에서 주로 환경문제의 원인과 해결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연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바탕이 되어야 친환경적 행동 역시 지속될 수 있으므로 환경 공익광고는 생태중심적인 인식으로의 전환과 친환경적 행동의 실천을 고루 다루어야 한다. 그리고 환경 공익광고가 환경과 환경문제의 여러 측면을 다루지 못하고 일부만을 강조하고 있으며, 하나의 환경 공익광고에 서로 대립되는 환경관의 특징들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익광고를 제작 및 심의하는 주체가 가진 환경관이 일관적이지 못하거나 환경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으며, 환경에 대한 통합적인 인식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환경교육의 성격에도 부합하지 않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 이상을 종합하여 볼 때, 환경 공익광고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기획 및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환경교육 전문가나 환경 시민단체가 공익광고협의회의 위원으로 참여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환경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공익광고협의회의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환경 공익광고의 환경관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며, 공익광고의 제작 전과 후에 대중의 환경소양을 평가하여 질 높은 환경 공익광고를 제작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기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연구는 환경 공익광고의 의미를 무형식 환경교육이 실현되는 장으로 확장하고, 환경관 분석을 통해 환경교육의 측면에서 환경 공익광고의 실태와 개선 방안을 탐색하였다는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환경교육이 환경문제 해결의 핵심이 된다는 인식 아래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교육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환경교육은 어린 학생들 뿐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평생교육이므로 학교 밖에서의 교육 역시 중요하다. 따라서 최근에는 일상에서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무형식 환경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TV는 대중에게 가장 친숙하며 환경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TV 공익광고는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개인의 의식과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설득하는 공적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교육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이 연구는 TV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는 환경 공익광고를 개인의 환경소양에 영향을 끼치는 무형식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보고, 환경 공익광고에 나타난 환경관을 분석하여 환경교육적 의미와 시사점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질적 내용분석으로 환경관을 분석하고 의미를 찾아보았다. 먼저 사회적‧철학적으로 통용되었던 환경론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통해 환경관을 인간중심주의 환경관과 생태중심주의 환경관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기술만능주의와 환경관리주의로, 생태합리주의와 생태낭만주의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이들 네 가지 환경관에 나타나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자연의 가치에 대한 입장과 사회진보와 구조, 과학기술에 대한 신뢰, 환경문제의 원인과 해결에 대한 입장 및 수사적 특징을 중심으로 분석 기준을 상세하게 구성하여 환경관을 분석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의 환경 공익광고에는 환경관리주의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생태낭만주의가 그 뒤를 이었다. 기술만능주의와 생태합리주의는 드물게 나타났다. 환경관은 주로 환경문제의 원인과 해결이나 수사적 특징을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자연의 가치나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같은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사회구조나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
둘째, 환경 공익광고에 나타난 환경관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환경관리주의에서 생태낭만주의로 변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80년대에는 환경관리주의가 지배적이었으나 90년대 이후 환경관리주의가 서서히 감소하고, 생태적 감수성에 호소하는 생태낭만주의의 수사를 사용하는 공익광고가 등장하였다. 2000년 이후에는 생태낭만주의의 특징을 보이는 공익광고가 일반적이나 환경관리주의의 특징을 가진 광고들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다.
셋째, 환경관에 따라 환경 공익광고에 나타나는 환경에 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기술만능주의가 나타난 공익광고에서는 한계 없는 풍부한 자원의 보고로 자연이 묘사되고, 무한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인간의 능력과 과학기술에 대한 신뢰가 나타났다. 환경관리주의가 나타난 공익광고에서는 자연이 인간에 의해 이용되는 대상으로 묘사되고, 인간의 적절한 관리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며, 경제적 가치를 중심으로 자원절약을 설득하는 경우가 많았다. 생태낭만주의가 나타난 공익광고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유기체적 관계에 대한 인식이 나타나고, 생태적 감수성에 호소하며, 개인의 영적 각성을 통한 실천과 친환경적 생활 문화로의 전환을 설득하였다. 생태합리주의가 나타난 공익광고에서는 생태적으로 바람직한 과학기술의 사용을 수용하고 자연을 인간과 평등한 대상으로 인식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가 가진 의미를 환경교육의 시각에서 해석하고 시사점을 찾아보았다. 먼저 우리나라의 환경 공익광고에 지배적으로 나타나던 인간중심주의 환경관이 점차 감소하고 생태중심주의 환경관이 나타나는 비율이 증가한 것은 환경교육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볼 수 있으나 여전히 인간중심주의 환경관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 자연을 인간이 이용해도 될 도구로 여기는 인간중심주의 환경관은 환경문제를 해결할 장기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 공익광고에서 주로 환경문제의 원인과 해결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연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바탕이 되어야 친환경적 행동 역시 지속될 수 있으므로 환경 공익광고는 생태중심적인 인식으로의 전환과 친환경적 행동의 실천을 고루 다루어야 한다. 그리고 환경 공익광고가 환경과 환경문제의 여러 측면을 다루지 못하고 일부만을 강조하고 있으며, 하나의 환경 공익광고에 서로 대립되는 환경관의 특징들이 혼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익광고를 제작 및 심의하는 주체가 가진 환경관이 일관적이지 못하거나 환경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으며, 환경에 대한 통합적인 인식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환경교육의 성격에도 부합하지 않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 이상을 종합하여 볼 때, 환경 공익광고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기획 및 제작 과정 전반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환경교육 전문가나 환경 시민단체가 공익광고협의회의 위원으로 참여하여 전문성을 높이고, 환경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공익광고협의회의 자율성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환경 공익광고의 환경관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며, 공익광고의 제작 전과 후에 대중의 환경소양을 평가하여 질 높은 환경 공익광고를 제작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기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연구는 환경 공익광고의 의미를 무형식 환경교육이 실현되는 장으로 확장하고, 환경관 분석을 통해 환경교육의 측면에서 환경 공익광고의 실태와 개선 방안을 탐색하였다는 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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