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축구 프로그램 참여가 비 장애학생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과 장애학생의 위축행동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통합축구 프로그램을 통해 비 장애학생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과 장애학생의 위축행동의 변화를 확인하는 데에 있다. 연구의 참여자는 초등학교 4, 5, 6학년 연령의 만 10세에서 12세 사이의 학생들이며, 비 장애학생 20명과 장애학생 20명으로 하였다. 비 장애학생은 서울 소재 D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 중에서 모집하였고, 장애학생은 D운동발달센터 등록 장애학생 중에서 모집하였다. 장애학생은 모두 서울특별시 교육청에 등록된 특수교육대상자들이다.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은 각각 비 장애학생 10명, 장애학생 10명으로 구성하였으며 실험집단에게는 5주간 21회기의 통합축구 프로그램을, 통제집단에게는 각각 분리 운동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연구 절차는 먼저 비 장애학생 연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 사전측정을 한 후,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였다. 그 후 통합축구 프로그램을 적용하며 장애학생들의 위축행동의 변화를 체크리스트를 통해 측정하였고, 통합축구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비 장애학생의 사회적 거리감에 대한 사후측정이 진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진행된 통합축구 프로그램은 비 장애학생과 장애학생이 일대일의 비율로 구성되어 또래교수법이 사용되었으며, 경쟁이 없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을 진행하였다. 비 장애학생 대상 사회적 거리감의 측정 도구는 김다영(2008)의 장애수용 활동선호 척도이고, 장애학생 대상 위축행동의 측정도구는 선행연구들을 토대로 제작한 위축행동 체크리스트이다. 자료 처리는 Windows SPSS 18.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반복측정 분산분석(Two-way repeated measures ANOVA)을 실시하였고, 통계적 유의 수준은 p<.05로 설정하였다. 비 장애학생 대상 통계적 연구 결과를 보충하기 위해 비 장애학생들과의 면담을 통한 질적 자료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비 장애학생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은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사회적 거리감 하위항목들인 학교생활 태도, 개인생활 태도, 취미오락 활동태도 전부에서 집단 간 사전, 사후검사 결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둘째, 장애학생의 위축행동 또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그리고 위축행동 하위항목들인 교우관계 위축행동, 의사표현 위축행동, 자존감 위축행동 전부에서 역시 집단 간 사전, 사후검사 결과가 유의했다. 결론적으로, 통합축구 프로그램 참여는 비 장애학생들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을 감소시키고, 장애학생의 위축행동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통합프로그램을 통해 비 장애학생과 장애학생 모두의 변화를 확인함으로써 성공적인 통합축구 프로그램의 효과를 입증하는 결과를 산출한 의의가 있다. 끝으로 후속연구는 프로그램의 통합의 효과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통합을 만들어낸 요인들을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