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의 문화적응 전략과 관람스포츠 관여도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Berry(1997)의 이차원적 문화적응이론에서 제시한 이주민의 네 가지 문화적응전략(통합형, 동화형, 분리형, 주변형)에 따른 관람스포츠(원문화 / 한국) 관여도 차이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일차적으로 이들의 문화적응지수(Acculturation Index)의 측정을 통해 설문 참여자의 문화적응전략 유형을 통합형 79명, 동화형 28명, 분리형 53명, 주변형 20명으로 분류하였다. 이후 각 유형별 외국인들의 원문화 관람스포츠와 한국의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 차이를 분석하고자 세부 연구 가설을 설정하였으며 이에 대한 검증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통합형 문화적응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관람스포츠 관여도는주변형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관람스포츠 관여도 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동화형 문화적응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한국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는 원문화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 보다 낮게 나타났다. 셋째, 분리형 문화적응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원문화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는 한국의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 보다 높게 나타났다. 넷째, 분리형 문화적응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원문화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는 동화형 문화적응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원문화 관람스포츠 관여도와 비교하여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섯째, 통합형과 동화형 문화적응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한국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는 분리형과 주변형 문화적응 전략을 취하는 외국인의 한국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 보다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각 문화적응 전략별 한국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 차이는 통합형-주변형, 통합형-분리형 간의 관여도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문화적응 전략별 원문화와 한국의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 차이는 Berry(1997)의 문화적응이론에서 제시하는 네 가지 문화적응전략(통합형, 동화형, 분리형, 주변형)의 일반적 특성과 대체로 일치 하였다. 그러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네 가지 유형 모두에서 한국의 관람스포츠보다 원문화에서 주로 관람하던 관람스포츠에 대한 관여도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비록 한국 문화에 대한 문화적응 수준이 높은 유형의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관람스포츠 관여도에 있어서는 원문화 관람스포츠의 관여도가 한국의 관람스포츠 관여도 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들의 관람스포츠에 대한 심리적 선호를 파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