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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개념의 재구조화 방안 연구 : A Study on Setting up the Concept of Character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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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차경명

Advisor
정창우
Major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인성교육도덕성관계성전일성인성미래교육Character EducationCharacterMoralityRelationshipWholeness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윤리교육과, 2013. 2. 정창우.
Abstract
인간 사회가 존재한 이래 인성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다양한 논의가 있어왔다. 그러나 이것은 여전히 개방된 질문으로 남겨진 채, 현재도 그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은 여러 분야에서 계속되고 있다. 인성은 이처럼 한 가지 단어로 명료하게 정의되기 어려운 복잡한 개념이지만 인성이 무엇인지와는 별개로 인성교육은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분명한 지향점을 갖고 있다. 인성을 인간이 인간다운 것이라 상정할 때, 교육이 하고자 하는 일은 인성을 갖추어 인간다운 인간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며, 교육이 구현하고자 하는 인간다움의 의미 또한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므로 우리 시대에 요구되는 인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 시대의 인성교육은 무엇을 실현해야 하는가,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을 해야 한다. 이러한 질문에 본 연구는 인성교육 개념의 정립으로 대답하고자 한다. 이 시대의 인성교육이 무엇을 실현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논의한 후, 이러한 바를 인성교육 개념 정립에 반영하여 무엇을과 어떻게에 답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인성교육이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은 1995년 5월 31일 교육개혁위원회가 발표한 신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이다. 하지만 사실 인성교육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도입하기 이전인 1954년부터 공교육은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지던 인성교육을 현대적 의미로 구현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었다. 이렇듯 학교 교육에서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강조하였지만, 그동안 이루어진 인성교육은 뚜렷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이는 인성교육에 대한 접근에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반증하며, 개선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인성교육의 효과는 앞으로도 미비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인성교육 외부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는 것은 학력 위주의 사회적 분위기이다. 이것은 사회·문화적으로 국민의 의식 변화를 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변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인성교육 자체의 문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인성교육 내부의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인성교육의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성교육 개념이 무엇인지 모른 채 인성교육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인성교육 시행의 목적과 책임, 사후 평가를 불분명하게 한다.
그러므로 인성교육에 대한 개념의 정립은 그 어느 것보다 우선되어야 할 선결과제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연구의 목적을 인성교육 개념의 정립으로 삼았고,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절차로 개념의 재구조화 방법을 차용하기로 하였다. 본 연구는 인성교육에서 중요한 것과 인성교육 개념에서 중요한 것이 동일하다고 보아 인성교육의 핵심요소를 선정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하여 개념의 재구조화를 하였다. 그리고 앞서 제기한 인성교육은 무엇을 실현해야 하는가란 문제에 도덕성, 관계성, 전일성이 그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인성교육에서 도덕성, 관계성, 전일성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도덕성은 선과 악이 혼재된 인간 본성 때문에 인성교육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 도덕성으로 결집되지 않는 한, 인성은 선한 가치를 지닐 수 없고 그러므로 우리가 인성교육을 통해 추구해야 할 것이 아니게 된다. 또 미래사회에서는 문제의 양상이 보다 복잡해질 것이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도덕성을 중심으로 한 도덕적 의사결정 능력과 윤리적 가치를 알고 실천하는 윤리적 가치 인식 능력이 필요하다.
관계성은 인성교육이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전제하에 시작된 것임을 고려하건대, 인성교육에서 필수적이다. 또한 미래사회에서는 소속집단이 유동적이고 집단의 경계도 점차 모호해 질 것이므로, 나를 규정해 주는 방식에 있어서 시각의 전환이 요청된다. 즉 나를 포함한 타인, 사회·공동체, 자연·초월적 존재들과의 관계를 성찰하여, 나를 알고 나아가 자신과의 관계를 잘 맺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사회 속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므로 나와의 관계를 위하여 자기 관리 능력, 자기 인식 능력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 대인 관계 능력과 사회적 인식 능력을 함양하고자 하였다.
전일성은 인성교육의 목적과 방법 모두에서 중요한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개념에서 배제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인성교육의 목적은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것이고, 이는 인간의 제(諸) 측면이 조화를 이루는데서 온전히 달성될 수 있다. 즉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조화를 이룬 내면을 바탕으로 타인, 사회, 나아가 자연·초월적 존재와도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인성교육 방법에서 실천과 체험이 주된 수단이라는 점에서도 전일성은 인성교육 개념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한편 미래사회에서는 단절적으로 기능하는 개인이 내부적으로는 불안, 초조함을, 외부적으로는 개인의 고립과 극단적 이기주의를 경험하게 될 수 있다. 학생들은 전일성을 습득함으로써 이러한 점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전일성과 관련한 능력으로 세계를 총체적으로 인식하며 조화를 추구하는 생태적 문해력을 함양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살펴 본 인성교육 개념의 세 핵심인성인 도덕성, 관계성, 전일성이 학생 생활에서 구현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학생 생활의 장이 곧 인성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교육을 매개로 연계됨으로써 관계성이 구현되고, 동시에 가정, 지역사회가 도덕적 분위기를 지닌 교육환경으로 기능함으로써 전일성의 총체적인 맥락에서 도덕성이 발현될 것이다. 이렇듯 본 연구는 학생이 경험하는 모든 환경에서 도덕성, 관계성, 전일성이 구현되는 것을 지향한다. 그를 위해 학교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모색하였다. 도덕성, 관계성, 전일성을 중심으로 삼은 인성교육 개념의 정립은 학생이 도덕성, 관계성, 전일성을 실현하는 인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인성교육을 위한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주요어 : 인성교육, 인성, 관계성, 도덕성, 전일성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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