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mindfulness)의 도덕교육적 함의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마음챙김(mindfulness)이 도덕교육에 갖는 적용상의 함의를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마음챙김은 마음(心)에 중심을 두어 인간에 대해 포괄적이고 통합적으로 접근하여, 개인의 내면 성찰을 통해 학교폭력 등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마음챙김은 초기불교의 수행론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특정한 방식으로, 즉 의도적으로 한순간에 비판단적으로 주의를 주는 것, 현재의 순간에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 의도적으로 몸과 마음을 관찰하고 순간순간 체험한 것을 느끼며 또한 체험한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정의된다. 마음챙김은 스트레스 감소 등 인간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크고 뇌 과학적 근거도 존재하여 과학적 기반을 구축 하고 있다. 이러한 마음챙김은 지속적인 내면적 지향을 통하여 인성 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마음의 문제를 중심으로 삼고 있는 도덕교육에 실천력을 부여할 수 있다고 본다. 인성이란 내면의 건강함과 아름다움을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과 태도라 할 수 있으며 도덕성을 중심으로 정서, 사회성(시민성), 자아 정체성 등이 포함된다. 본 논문에서는 인성과 마음챙김의 관계를 살피기 위해 마음챙김과 도덕성, 사회 정서적 역량, 자아 정체성과의 관계를 고찰한다. 마음챙김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도덕적으로 바라보고 행동하게 하여 도덕적 민감성, 도덕적 판단력, 도덕적 실행력을 함양하는데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은 자기 인식, 자기 관리가 가능하게 하고 타인에 대한 연민과 공감을 사회적 인식과 관계 관리 등에 도움을 주어 사회 정서적 역량과도 관계가 깊다. 마지막으로, 마음챙김은 자기 집착에서 벗어나고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게 하여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건강한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연구자는 마음챙김의 의미와 인성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도덕교육적 함의를 모색하였다. 첫째, 마음챙김은 인성 형성과 관련이 깊어 인성교육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둘째, 마음챙김은 자신을 도덕적으로 바라보게 하여 도덕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마음챙김은 도덕적 자기 성찰을 통해 도덕적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넷째, 마음챙김은 관계성 인식과 윤리적 영역 형성으로 윤리적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다. 다섯째, 마음챙은 학생간의 관계, 학생과 교사와의 관계가 조화롭게 유지되도록 한다. 마음챙김은 도덕교육에서 나아가 도덕과 교육적 시사점을 지닌다. 우선, 마음챙김은 인성교육에 있어 도덕 교과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둘째, 마음챙김은 도덕과의 내재적 정당화와 방향을 같이 하며 행복교육과 관련하여 도덕과의 외재적 정당성도 뒷받침해준다. 셋째, 마음챙김은 뇌 과학적 근거를 통해 도덕과에 과학적 기반을 마련한다. 넷째, 명상의 뇌 가소성에 대한 연구는 아동기부터 지속적으로 마음챙김을 활용한 도덕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다섯째, 마음챙김 수행을 돕는 도덕 교사가 마음챙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니고 있어야 함을 시사한다. 우리 학생들의 개인적 만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서는 마음의 교육이 포함된 인성 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마음챙김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도덕과 수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실제로 마음챙김을 해보고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마음챙김은 인성교육에 실천적인 접근이면서 도덕성 함양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도덕교육적으로 가장 큰 함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