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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윤리적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연구 : 셸러(M. Scheler)의 공감 윤리학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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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주영

Advisor
박찬구
Major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셸러공감 윤리학공감의 윤리적 한계타자성도덕교육사랑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윤리교육과, 2017. 2. 박찬구.
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셸러의 공감 윤리학을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감의 윤리적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밝히는 것이다. 셸러는 감정적 삶의 현상으로 공감의 현상학적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공감 현상을 분류하고 그 중 진정한 의미의 공감이 갖는 특징에 대해 밝힘으로써 공감의 윤리적 가치에 대해 논한다. 본 논문은 공감의 윤리적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셸러의 논의를 바탕으로 공감의 윤리학적 및 도덕교육적 함의를 밝히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본 논문에서 밝히고자 하는 논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감은 윤리적으로 한계를 갖는다. 셸러는 공감에서 모든 윤리적 기능을 도출하려는 기존의 공감 윤리학의 시도를 비판한다. 공감의 윤리적 의미는 그 자체로 존립한다. 즉, 공감이 도덕적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혹은, 보편적 윤리학의 근거로서 작용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은 잘못되었다. 이러한 태도는 무리하게 공감의 윤리적 가치를 산출하게 만들고 이로써 공감의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방해한다. 셸러에 따르면, 공감은 가치에 무분별하기 때문에 가치의 위계질서를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선악 판단 능력이 없는 공감에 의존하여 나의 행위를 결정한다면 행위의 결과에 있어 선은 보장받을 수 없게 된다. 도덕교육 하에 이루어지는 공감교육의 윤리성이 담보되기 위해서는 공감의 윤리적 한계에 대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나아가, 공감이 보편적 도덕성을 지향할 수 있도록 도덕적 행위의 동기로서의 전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둘째, 공감에 있어 타자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전제되어야 한다. 셸러에 따르면, 공감을 자타의 동일시라고 보는 것은 일종의 착각이자 공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이다. 공감에 있어 타자성에 대한 이해는 인간으로서 등가치성에 대한 파악과 인격들 간의 본질 차이성에 대한 파악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공감이 도덕적 정서로서 중요한 지위를 갖는 까닭 중 하나는 바로 나와는 다른 타자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체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타자성에 근거하여 공감의 사태를 바라 본다는 것은 주체 중심 윤리로부터 타자와의 관계 중심 윤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따라서 도덕교육 하에 이루어지는 공감교육은 타자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셋째, 공감의 정서가 보편적 도덕성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사랑을 지향해야 한다. 셸러에 따르면 공감의 한계는 사랑을 통해 극복될 수 있다. 사랑은 가치관을 확장시키는 인격의 자발적 활동으로, 우리는 사랑을 통해 더 높고 고귀한 가치를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공감에 사랑의 작용이 전제될 때에만이 비로소 공감은 더 높은 가치로의 지향성을 갖게 된다. 따라서 공감교육은 궁극적으로 타자에 대한 사랑을 지향해야 한다.
셸러의 공감 윤리학은 공감이 갖는 윤리학적 모호함을 해소하고 공감이 갖는 윤리적 가치를 새롭게 함으로써 기존 공감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준다. 나아가, 공감교육이 보편적 도덕성을 지향할 수 있도록 철학적 토대를 제공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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