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교육 정보 디자인에서 긍․부정적 이미지 사진의 차별적 프레이밍 효과 : 공정무역을 사례로

Abstract

세계화된 사회에서 학교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일상이나 의사 결정이 지역사회, 국가를 넘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Tracy Skelton, 2010). 학생들이 국제적 문제 해결에 대한 참여의지를 가지기 위해 공정무역교육을 제안하면서, 긍정적 이미지와 부정적 이미지의 사진 중 어떠한 것을 텍스트에 삽입하는 것이 세계시민의식과 세계적 양극화 문제에 대한 인식, 문제 해결에의 참여 의지 고취에 더 효율적인지를 현장 실험을 통해 알아보았다.

학생들에게 텍스트를 읽고 설문에 답하게 했을 때, 국제적 빈부 격차 문제에 대한 인식이나 공정 무역에 대한 인식, 공정 무역 참여 의지 등은 긍정적 이미지 사진으로 프레이밍된 텍스트를 읽은 집단 1에서 부정적 이미지 사진으로 프레이밍된 텍스트를 읽은 집단 2에서보다 높은 점수가 나왔고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그러나 국제적 빈부 격차 문제와 나의 관련성(관여), 공정무역 학습의 가치 평가, 여러 초콜릿 중에 공정무역 초콜릿을 선택한 비율 등은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대조군으로서 사진으로 프레이밍되지 않은 텍스트를 읽은 집단 3은 모든 항목에서 집단 1, 2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모든 문항에서 집단 1에 비해 평균 점수가 낮으나 집단 2에 비해서는 문항에 따라 평균 점수가 높거나 낮았다.

결론적으로 학생들이 국제적 빈부격차 문제와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 및 참여 의지를 가지도록 하는 교육용 텍스트를 구성함에 있어서 긍정적 이미지의 사진을 삽입하는 것이 부정적 이미지의 사진을 삽입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