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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구문의 이해 교육 내용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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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진희

Advisor
구본관
Major
사범대학 국어교육과(국어교육전공)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국어교육문법 교육인용구문발화 주체피인용문인용표지인용술어신문 텍스트주관성사실과 의견텍스트 중심 문법 교육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교육과(국어교육전공), 2013. 2. 구본관.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인용이 다른 사람의 말을 있는 그대로 옮기는 객관적인 언어 형식이 아니라 인용 화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하게 변용될 수 있는 주관적인 언어 장치로서 기능한다고 보고, 텍스트의 인용구문을 통해 실현된 이와 같은 인용 화자의 주관성 실현 방식을 문법 교육에서 다루어야 하는 인용의 교육 내용으로 범주화하였다. 텍스트 분석을 통해 드러난 인용 화자의 주관성 실현 방식은 표현과 이해라는 교육의 두 국면 모두에서 하나의 전략적 지식으로 활용될 수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이해 과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에 따라 학습자가 텍스트에 나타난 인용 화자의 주관성 실현 방식을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 내용을 구안하고자 하였다.
문법이 언어 운용의 원리이자 의미 구성의 자원이라면 문법 교육에서 다루어야 하는 문법 지식은 텍스트의 기저에서 의미 구성의 자원으로 작동하는 텍스트 이해 도구로서의 문법이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문법 지식이 텍스트의 심층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텍스트 이해 과정에 문법 지식이 관여하는 방식을 우선적으로 논하였다. 또한 인용을 문법 교육의 내용으로 범주화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문법 교육을 비롯한 국어교육에서 인용을 어떻게 다루어 왔는지를 점검하고, 학습자에게 인용이 유의미한 방식으로 학습되기 위해서는 인용하는 행위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문법 지식의 성격에 대한 논의와 인용에 대한 개념 정립을 토대로, 인용의 구체적인 교육 내용을 선정하기 위해 신문 기사라는 특정 텍스트의 인용구문을 대상으로 인용 화자의 주관성이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분석하였다. 인용구문의 기본 구조를 이루는 구성 요소로서 발화 주체, 피인용문, 인용표지, 인용술어의 네 가지 층위를 분석하고, 각각의 층위에 인용 화자의 주관성이 개입하는 양상을 살폈다. 또한 이러한 인용 화자의 주관성이 신문 텍스트에서 어떻게 객관성을 획득하는지에 대해서도 고찰함으로써 인용 화자인 기자가 인용구문을 통해 의견을 사실화하는 과정을 텍스트 구조와 언어 형식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모어 학습자의 이해 양상을 또한 드러냄으로써 인용구문에 대한 비판적 이해 교육의 필요성을 드러내었다.
마지막으로 이상의 분석 내용을 교육 내용으로 구안하기 위해, 목표 층위, 내용 체계 층위로 나누어 인용구문의 이해 교육 내용이 어떠한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논하였다. 또한 인용구문의 이해 교육 내용이 실제 교수-학습 단계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 그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그 결과, 텍스트를 중심으로 교육 내용을 구현하는 방안과 인용구문의 구성 요소를 중심으로 구현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각 방안에 따르는 교육 내용 요소를 탐구 활동의 형태로 제시함으로써 문법 교육 현장에서의 실천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인용구문에 대한 그동안의 문법 교육 내용이 형태적 특징을 분석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돼 온 반면, 인용 화자의 주관성에 주목한 본 연구는 학습자로 하여금 인용구문의 실제적 사용 양상과 인용구문에 개입된 화자의 관점 및 태도에 주목하게 하는 활동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교육 내용을 통해 학습자는 인용구문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게 될 뿐만 아니라, 텍스트에 나타난 인용 현상을 비판적으로 읽어 낼 수 있는 문법적 안목을 기르게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는 문법 지식을 통해 텍스트의 심층적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음을 논구함으로써 문법 교육과 독서 교육이 통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시도가 하나의 성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논의가 활성화된다면 문법 교육과 독서 교육의 정합적 통합 가능성이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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