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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학 교직과목에 대한 학생 인식 및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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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우한솔

Advisor
신정철
Major
사범대학 교육학과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교사교육사범대학교직과목교직이론학생 인식수업 만족도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 2014. 8. 신정철.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사범대학 교직과목에 대한 학생 인식과 만족도를 분석하는 것이다. 교직과목은 예비교사에게 교육에 관한 포괄적 이해를 증진시키고 교직(敎職)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가치를 함양하는 과목이다(박상완, 2000a). 하지만, 실제적인 유용성을 강조하는 연구자들은 교직과목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비판해왔다(강환국, 1982
Weiss, 1980).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교육이론을 배우는 것이 교육의 실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형성하여 이해를 넓히며,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문제를 발견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주장해왔다(Lagemann, 2009). 이상에서와 같이 교육학 이론의 유용성에 대한 상반된 연구 결과와 논의가 계속되어 왔지만, 교사양성단계에서 교직과목을 담당하는 교수는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교직과목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수업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정확히 진단한 연구가 부족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는 사범대학 교직과목 담당교수와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고 관련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범대학 학생들의 입학동기와 진로인식은 어떠한가? 둘째, 교직이론과목에 대한 학생의 인식은 어떠하며, 담당교수의 인식과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가? 셋째, 교직이론과목 수업특성은 학생의 수업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그리고 이 연구문제의 해결하기 위해서 사범대학을 대표할 수 있는 대학 4곳을 교사 배출 비율이 높은 순서대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사범대학의 2014년 1학기 교직과목 담당교수 75명, 수강 학생이 3,2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4월 한 달간 실시하였고, 교수 설문 60부와 학생 설문 2,400부를 회수하였다. 설문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의 입학동기와 진로인식은 교차 분석하여 표로 정리하고 카이제곱검정을 통해 집단 간 차이를 확인하였으며, 교직 수업에 대한 교수-학생 인식 차이는 독립표본 t검정을 통해 통계적 차이를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교직수업의 특성이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은 중다회귀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첫째, 사범대학 학생은 주로 학생을 가르치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생각해서,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입학하였다고 응답했다. 또한, 신분 보장 및 경제적인 측면에서 교직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입학 및 교직이수를 한 학생들도 많았다. 다음으로, 본인의 진로로서 교직(敎職)에 대해 1학년 학생들 60%가 계속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비율은 낮아져 4학년의 약 39.5%만이 교직에 대해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의 진로인식이 변화하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긍정적으로 인식한 학생이 18.9%, 최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생이 19.8%였다.
둘째, 교직과목 수업에 대학 학생들의 인식을 살펴보면, 이수 규정 때문에 또는 수강계획과 수업시간이 맞았기 때문에 신청한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학생들은 이론을 배우고 교사로서의 관점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였지만, 학교현장을 이해하고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하지만, 교수들은 실제적인 영역보다 이론적인 영역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었으며, 그 경향은 기초학문과목(교육학개론, 교육철학 및 교육사, 교육심리, 교육사)에서 응용학문과목(교육과정, 교육평가,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생활지도 및 상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들은 교수들이 중점적으로 다루는 과목의 중요성 이해, 기본 이론 학습, 교사로서의 태도형성 영역은 학습성과가 낮은 것으로 인식했다. 특히, 교사를 희망하지 않는 학생들의 학습성과가 더욱 낮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수업특성이 학생의 교직 수업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이론적인 내용의 학습성과가 높아질수록 수업이 더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하였고 전반적인 만족도도 증가하였다. 하지만, 실제적인 내용은 학습성과가 높을수록 수업이 교사가 되었을 때 더 유용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전반적인 만족도는 증가하지 않았다. 즉, 학생들은 과목의 중요성 이해하고, 이론을 학습하며, 교육에 대한 안목과 교사의 태도를 형성할 때, 교직이론 수업을 충분히 유용하고 만족스럽게 생각했다. 그러나 수업상황 및 학교현장에 관한 이해를 높이고 수업과 학교에서 적용할만한 지식을 배우는 것이 교사가 되었을 때 유용하다고는 생각했으나,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다루어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중등교사양성기관 교직과목 정책 및 운영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교직과목은 교육에 대한 교양과목으로서의 기능과 현직교사의 직전교육으로서 현장과 연계된 과목의 역할을 구분해서 운영해야 한다. 먼저, 교양으로서의 교직이론은 학생들의 교사 희망 여부를 떠나 교육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제고할 수 있는 과목이 되어야 한다. 즉, 교직과목은 교직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본 교육학 이론을 가르치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이 흥미로운 영역의 지식을 스스로 구성해 교육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해보며, 교수와 학생 모두 교직과 교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교양과목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다음으로,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학교 현장에서의 전문성을 갖는 교사가 될 수 있도록 교직과목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2014 교원자격 실무편람의 기본교수요목을 살펴보면, 대부분 교육현장과 학교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학계에서도 교직과목의 현장 연계성을 끊임없이 문제제기하고 있으며, 연구결과에서도 학생들은 학교현장을 이해하고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의 요구가 컸다. 특히, 교사를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실제적 영역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였다.
둘째, 수업에 대한 교수와 학생의 인식 차이와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줄일 수 있도록 교수의 개인적 노력이 요구된다. 학생은 교원자격증 취득과 졸업을 위해 교직이론 12학점(6과목) 이상의 이수해야 하고, 교수는 매주 2시간이라는 적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강인원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내용을 다뤄야 한다. 이렇게 제한된 수업 시간 동안 학교현장에 모든 상황과 맥락을 다룰 수도 없다고 하더라도, 교수들은 수업 준비를 위해 시간을 더 투자하고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또한, 교수들은 각 과목의 지식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그리고 교직이론이 왜 사범대학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해 학생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셋째, 교직이론수업과 임용시험 중 교육학 영역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 2013년 이후 교육학 영역이 논술로 바뀌었지만, 각 교직수업에서 다루는 내용과의 연계는 더욱 낮아졌다. 하나의 교육학 논술 문제를 특정 과목의 지식에 관하여 출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교직수업이 임용과정과 관련이 떨어진다면, 수업에서의 학생들은 동기유발은 훨씬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교육학 임용시험은 선발과 배제를 위한 시험보다는 최소한의 교직이론지식을 확인하는 과정이 되거나, 교직과목 담당교수에게 Pass/Fail의 형태로 평가할 수 있도록 권한을 이양할 필요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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