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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유형과 공적 자의식이 행동적 자기손상화,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학업수행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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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차현

Advisor
이선영
Major
사범대학 교육학과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목표유형공적 자의식자기손상화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수행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 2015. 2. 이선영.
Abstract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에서는 크고 작은 평가들이 수시로 이뤄진다.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평가환경이 공개적일 때, 학생들은 타인의 시선에 대한 의식인 공적자의식이 증가하게 되고, 실패에 대한 사고를 더욱 활발히 하게 되며, 자기가치의 위협을 느낀다(Buss, 1980
Van Bommel, Van Prooijen, Elffers. & Van Lange, 2012). 따라서 공적자의식을 높이는 평가환경은 부적절한 학습전략 사용이나 부정적인 정서 및 학업수행의 저하를 가져오게 된다. 공개적 평가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가급적 비공개적인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실제로 학교에서 모든 평가를 철저하게 비공개적으로 시행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 다양한 수행평가 방식이 교실에 도입되면서 발표, 스피치, 토론 등이 평가의 일부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음악, 미술, 체육과 같은 예체능 과목들은 교과목의 특성상 미술작품 그리기, 기악연주 또는 가창하기, 체육동작 수행하기 등의 공개적인 평가를 통해 학습수준을 파악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학교 학습에서 자신의 수행이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공개되는 평가 상황에의 노출은 사실상 필수 불가결하다. 만일, 공개적 평가 상황을 완전히 피할 수 없다면, 평가가 공개적으로 이뤄질 때 발생하는 위험요소를 어떻게 하면 줄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교실의 분위기가 안전한가, 위협적인가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목표와 평가환경 모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pstein, 1989
Patrick., Anderman, Ryan, Edelin., & Midgley, 2001). 목표는 학습에서 최종적으로 지향해야 할 무엇을 의미하는 동시에 평가의 기준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만일, 교사가 남들보다 잘하는 것,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경우, 학생들은 평가환경을 승리자와 패배자가 반드시 존재하는 사회비교상황으로 인식하게 되며, 이 때 평가방식까지 공개적이라면 만천하에 자신이 승리자인지 패배자인지가 드러날 것이라는 염려가 가중되어 그 위협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 반면, 수행목표가 제시되더라도 평가환경이 비공개적이라면 스스로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여전히 상대적 기준이 적용되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다른 친구들에게 나의 상대적 위치가 알려지지는 않을 것이므로 공개적 평가일 때보다는 위협이 감소할 수 있다. 반대로 교사가 최선을 다해서 학습에 임하고,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경우, 학생들은 상대적인 비교보다는 학습내용을 이해하려는 노력, 학습 자체에 몰두하는 것에 가치를 두게 되므로 평가 환경이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크게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즉, 타인이 나를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일지라도 평가의 기준이 상대적 위치를 강조하지 않는다면 평가위협이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교실의 목표유형과 평가환경(공개적/비공개적)에 의해 조성되는 공적 자의식 수준이 학습전략사용, 정서, 학업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선행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목표유형과 공적 자의식이 자기손상화,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학업수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목표유형은 자기손상화와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실에서 능력과 경쟁을 강조하기보다는 이해와 향상을 강조할 때, 학생들의 자기손상화와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적 자의식은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밝혀졌는데, 공적 자의식이 높은 환경에서 학생들이 이러한 정서를 더욱 강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행에 있어서는 목표와 공적 자의식의 주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자기손상화,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수행에서 모두 상호작용에 의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본 연구의 실험설계 상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에 대해서는 논의에서 다루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학업상황에서 학생들의 부적응적인 전략사용과 부정적 정서를 줄여주기 위해서 숙달목표를 제시해 줄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최선을 다해 과제를 학습하고 성장하는 것을 강조할 때, 학생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은폐하려는 동기가 줄어들고, 타인에 의해 평가절하 될지 모른다는 염려를 덜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본 연구는 학생들이 학습상황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정서를 줄여주기 위해서는 목표뿐만 아니라 평가 환경까지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평가 환경이 비공개적일 때, 학생들은 타인에 의해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나 염려를 덜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숙달목표를 제시하고, 비공개적 평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학생들의 정서와 동기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제안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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