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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서열과 대학생 취업사교육의 관계 분석 : The Relationship between University Ranking and University Student Private Tutoring for Employ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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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지혜

Advisor
정동욱
Major
사범대학 교육학과
Issue Date
2016-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대학서열취업사교육이중노동시장노동시장의 요구 역량대학의 교육중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 교육행정 전공, 2016. 2. 정동욱.
Abstract
우리나라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대학생의 사교육 참여와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상당히 크다. 이러한 상황은 초·중등 학생의 사교육 못지않게 대학생의 사교육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대학생의 사교육은 초·중등 학생 사교육과 달리 다양한 유형으로 이루어진다. 대학생 사교육은 취업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직종에 따라 요구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생 사교육 문제는 초·중등 학생 사교육 문제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 사교육의 목적이 취업이므로 대학생 사교육은 노동시장의 구조와 관련된다. 이중노동시장으로 분절된 노동시장의 일자리는 노동자가 졸업한 대학의 서열에 따라 할당되므로 대학서열 간에 취업기회가 분화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생들은 자신이 취업 가능한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사교육을 받기 때문에 대학생 사교육은 대학서열과 관계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학생 취업사교육을 노동시장의 구조 차원에서 대학서열과 관련지어 설명한 선행연구는 거의 없다.
이에 본 연구는 대학서열과 대학생 취업사교육의 관계의 탐색을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대학의 서열이 대학생의 취업사교육 참여와 취업사교육비 지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 영향은 사교육의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에 활용된 자료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제공하는 한국교육고용패널 고등학교 3학년 코호트 2~10차년도 자료로서 국내 4년제 대학 졸업자 1,58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취업사교육 참여 여부와 취업사교육비에 대한 조사 자료가 제한된 범위(limited range)라는 점을 고려하여 이항 로짓 회귀모형(Binary Logit Regression Model)과 토빗 회귀모형(Tobit Regression Model)을 활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서열은 대학생 취업사교육 참여와 취업사교육비 지출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학의 서열이 높을수록 많은 학생들이 취업사교육에 참여하고 취업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서열에 따라 취업기회가 분화된 상황에서 대학생들은 자신이 진입하게 될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의 수준에 맞게 취업사교육을 받는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상위서열 대학 학생들은 자신이 주로 진입하게 될 1차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역량을 함양하고자 하므로 취업사교육 참여 정도와 취업사교육비 지출 규모가 크다. 반면 하위서열 대학 학생들은 주로 진입하게 될 2차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역량에 맞게 상대적으로 취업사교육에 덜 참여하고 취업사교육비를 적게 지출한다.
대학서열과 대학생 취업사교육의 정적 관계는 대학의 교육중점과도 연결된다. 상위서열 대학에서는 연구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므로 상위서열 대학 학생들은 대학교육을 통해 1차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지식과 역량을 충분히 함양하기 어렵다. 따라서 상위서열 대학의 취업사교육 참여 정도와 취업사교육비 지출 규모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반면, 하위서열 대학의 경우 직업지향의 교육을 실시하므로 학생들은 대학교육을 통해 2차 노동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지식과 역량을 상당히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하위서열 대학이 상위서열 대학에 비해 취업사교육 참여 정도와 취업사교육비 지출 규모가 작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취업사교육의 유형에 따라 대학서열이 대학생 취업사교육 참여 및 취업사교육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외국어 사교육과 해외연수의 경우 대학서열이 사교육 참여 및 사교육비 지출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무원시험 준비 사교육, 취업을 위한 교육․훈련, 전공공부 사교육에서는 오히려 중위권이나 하위권 대학의 사교육 참여 정도와 사교육비 지출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분절된 노동시장에서 강조하는 역량의 종류가 다르고, 대학생들은 자신이 진입하게 될 노동시장에서 강조하는 역량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교육에 더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위서열 대학 학생들은 1차 노동시장에서 강조하는 역량인 국제화 능력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국어 사교육 등에 더 많이 참여하고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한다. 반면 하위서열 대학 학생들은 2차 노동시장에서 더 강조하는 직무 관련 기술 등을 습득하기 위해 취업을 위한 교육․훈련이나 전공공부 사교육에 더 많이 참여하고 더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한다.
본 연구는 위에서 제시한 결론을 바탕으로 향후 대학교육 개선과대학생 취업사교육 관련 정책 및 프로그램 마련을 위하여 대학교육 관계자와 정책입안자에게 아래와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대학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학문 중심 일변도에서 벗어나 산업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의 실업과 취업사교육 문제로 인하여 대학에 요구되는 역할은 교양교육을 통한 엘리트의 양성보다 산업사회에 적합한 인력 양성이 되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여전히 이론 중심의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이제는 대학이 학문 중심 교육뿐만 아니라 실용적 교육도 함께 실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는 상위서열 대학도 현장중심 교육을 병행하여 학생들이 노동시장의 요구 역량을 함양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학생의 취업사교육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둘째, 정부와 대학은 대학생들이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함양하는데 도움을 주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대학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취업성과에 효과가 있지만, 대학생의 취업사교육은 오히려 더 증가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취업활동 지원에만 초점을 두어 구직자인 대학생의 역량 개발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동시장 요구 역량의 함양을 중심으로 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대학서열에 따라 주로 진입하는 노동시장이 다르므로 각 대학에서는 요구분석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셋째, 산학협력을 내실화하여 이론과 실무가 겸비된 대학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산학협력이 내실 있게 이루어진다면 대학이 현장에 적합한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인재들은 해당 기업에 취업하는 구조가 형성되어 취업률 향상 및 취업사교육의 감소가 이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산학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은 교과목 편성이나 교육 프로그램 개선 등에 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이론과 실무가 병행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은 기업체의 요구 역량을 개발할 수 있게 되므로 취업사교육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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