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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 자발적 비참여 양상의 사회구조적 특성에 관한 연구 -4개국 PIAAC 데이터를 중심으로- : The Study on the Socio-structural Characteristic of the Voluntary Non-participation in the Lifelong Learning -Based on the PIAAC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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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현수

Advisor
한숭희
Major
사범대학 교육학과
Issue Date
2016-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평생학습 참여PIAAC자발적 학습 비참여학습소외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교육학과 평생교육전공, 2016. 8. 한숭희.
Abstract
본 연구는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Programme for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결과를 통해 평생학습 비참여 현상의 사회구조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평생학습 비참여 인구는 그동안 참여 인구의 여집합처럼 간주되어 왔다. 특히 평생학습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성인 인구는 학습참여 동기가 결여된 심리적 상태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어, 이 집단의 구조적인 지형을 그리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이 논문에서는 성인 인구의 자발적 학습 비참여 현상을 조명하고 이들의 사회구조적 성격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분석을 위해 이 연구에서는 평생학습참여양상이라는 새로운 개념틀을 고안하였다. 이는 객관적인 학습 참여 경험과 주관적인 학습 참여 의사를 교차시켜 사회 성원과 평생학습 참여가 맺는 관계를 설명해주는 분석의 단위가 된다. 평생학습참여양상의 구분에 따르면, 평생학습 비참여 인구는 자발적 비참여와 참여 소외로 나눠볼 수 있고, 학습 참여경험이 있는 인구는 확장적 참여와 제한적 참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자발적 비참여는 학습 참여 경험도 없고 참여 의사도 보이지 않은 인구, 참여 소외는 학습 참여 의사는 있었으나 외부적 장애요인으로 참여하지 못한 인구를 의미한다. 제한적 참여는 참여경험이 있으나 추가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은 없었던 인구, 확장적 참여는 참여경험이 있고 추가적으로 더 참여하고 싶은 교육이 있었던 인구로 정의된다.
자발적 학습 비참여 인구의 분포를 한국, 영국, 독일, 핀란드 등 4개국 PIAAC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회구조적인 배경 요인이 긴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때 학습 비참여 현상을 주도하는 것은 학습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이들이었으며, 이는 사회구조적으로 집단화되어 있었다.
자발적 비참여 인구는 한국, 영국, 독일에서 전체 인구대비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대한 인구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여전히 많은 성인들에게 학습에 참여한다는 것이 일상적이지 않고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또한 이들은 저학력, 저숙련 직종, 고령층 등 주변화된 계층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회구조적으로 소외된 인구 집단에게는 학습참여 기회가 자연스럽게 주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참여 기회가 있다고 하더라도 참여하고자 하는 관심과 욕구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더불어 자발적 비참여 상태의 성인은 두드러지게 저조한 언어능력을 나타냈다. 부족한 초기교육과 일상에서의 학습 부재는 낮은 역량을 고착화시키며, 이는 다시 성인기 학습참여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학업 성취에 따라 초기교육에서 이루어지는 차별화된 선발구조, 중산층과 고학력자 중심의 평생학습 공급방식 등은 학습에 대한 무관심과 거리두기를 재생산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평생학습 무관심 현상의 구조적 성격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자발적 학습 비참여 현상은 개인의 참여동기가 결여되거나 학습에 대한 개인적 선호의 문제가 아니다. 학습비참여 현상은 학습과 유리된 구조가 그 속에서 작동하는 개인들에게 학습에 대한 무관심과 거부감, 낯섦을 내면화시켜 나타나는 구조적 성격을 띠고 있다. 즉, 평생학습 비참여 현상의 원인은 학습 기회가 불평등하게 부여되기 때문이라기보다, 학습에 무관심한 상태가 사회구조적으로 재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평생학습 비참여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구조적으로 형성된 학습 친화적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 간의 양극화된 문화를 탐색하는 것이 필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7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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