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모바일 지원도구 적정화 전략 개발 연구

Abstract

모바일 기기가 널리 보급되고 이에 따른 수많은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들이 개발되면서 모바일 기기는 학습의 도구로서 활용됨은 물론,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학습 과정을 지원하는 도구로서의 기능을 지니게 되었다. 학습자의 입장에서 보면 알람시계나 메모장과 같은 단순한 기능을 가진 어플리케이션에서부터 마인드 툴이라고 불릴 수 있는 보다 복잡한 기능을 가진 도구들에 이르기까지 수천, 수 만개에 달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이 개발되어 있어서 이들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것들을 선택하여 사용하면 되는 환경이 되었다. 이러한 환경은 바람직한 것이면서도 학습자들은 자신의 학습을 위해 어떠한 도구들을 선택하고 그 도구들에 익숙해 질 것이며 또 어떠한 시점에서 기존의 도구를 버리고 또 다른 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 결정하여야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지금까지 이러한 도구들의 선택과 사용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개인적 차원에서 이루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든 학습자들로 하여금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없을 것인가? 이에 본 연구는 학습자가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 모바일 지원도구들에 대해 선택부터 적응까지 최적화를 추구해가는 과정을 적정화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방법으로는 설계·개발 연구방법이 사용되었다. 전략 개발의 초기단계에서는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모바일 지원도구 적정화와 관련된 문헌들을 분석함과 동시에, 평소 모바일 기기를 학습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학습자들과의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적정화의 단계, 고려요소 등을 범주화 하여 전략 및 상세지침을 개발하였다. 초기의 전략과 상세지침은 이후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검토와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반응평가를 통해 개선되었다. 연구결과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모바일 지원도구 적정화 전략은 크게 초기, 선택, 탐색적 사용, 적응의 4단계로 나누어져, 총 12개의 전략과 34개의 상세지침이 개발되었다. 개발된 전략과 지침을 학습자들에게 활용하게 하고 이에 대한 학습자 반응을 평가한 결과, 학습자들은 적정화 전략 활용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자들은 지원도구 목록의 제시가 유용했으며, 효율적이라고 느끼는 등 그 활용을 긍정적으로 인식하였다. 또한 자신에게 적정화된 지원도구의 사용을 통해 자기조절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도 표명하였다. 그렇다 하더라도 본 연구에서 개발한 적정화 전략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 기초적인 연구의 성격을 지닌다. 후속 연구로서 연구 참여자를 다양화 하고, 연구 참여자 수를 확대하여 그 효과성을 검증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으며, 개별 학습자의 자기주도성 정도나 다양한 정의적 특성에 따른 전략의 제시가 또한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