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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여성의 지위가 모성건강서비스 이용에 미치는 영향 : The Women's Autonomy within the Household and Maternal Health Care Use in Ethio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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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선윤

Advisor
조병희
Major
보건대학원 보건학과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모성건강의료이용여성의 지위개발도상국에티오피아다수준 분석Maternal health servicesHealth care useWomen’s statusDeveloping countriesEthiopia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 보건학과, 2014. 8. 조병희.
Abstract
MDGs 달성 목표 기한인 2015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 보건 분야와 직접 관련이 있는 MDG 4, 5, 6 중 모성건강증진 목표(MDG 5)는 달성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2013년 추정 에티오피아의 출산율은 세계에서 13번째로 높고, 모성사망비는 30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숙련된 의료인으로부터 출산 도움을 받거나 산전진찰을 받는 비율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최하위권에 속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에티오피아의 15세에서 49세 사이 가임기 여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가정 내 지위를 파악하고,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가정 내 지위가 산전진찰과 출산도움을 포함하는 모성건강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EDHS 2011 자료를 활용하여, 15세에서 49세 사이의 가임기 여성 중 최근 5년 간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7,908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여성의 가정 내 지위가 높을수록 모성건강관리 수준이 높다고 가정하였다. 모성건강관리는 산전진찰과 출산도움 이용이라는 두 변수로 측정하였다. 여성의 가정 내 지위는 의사결정 참여, 경제적 독립성, 구타에 대한 태도 세 가지로 측정하였다.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기술분석, 카이제곱 검정,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 그리고 다수준 분석을 실시하였다. 지역수준 변수와 개인수준 변수 간에 독립적이라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의 한계를 보완하고, 다수준 분석과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간 비교를 통해 개인변수와 지역변수의 영향을 파악하였다.
연구 결과, 세 가지 문제 모두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47.9%, 최근 12개월 내에 일한 경험이 있고 자신의 현금 수입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경제적 독립성을 지닌 경우는 26.8%로 나타났다. 아내 구타에 대한 태도는 다섯 가지 상황 모두 구타가 정당화된다고 응답한 경우가 28.5%로 가장 많았다. 모성건강관리 수준으로는 전문인력으로부터 산전진찰 서비스를 받은 경우가 33.8%, 출산 도움을 받은 경우가 11.8%로 나타났다.
다수준 분석 결과, 가정 내 의사결정참여가 높을수록, 경제적 독립성을 지닐수록, 아내 구타에 동의하지 않을수록 산전진찰을 유의하게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산 서비스 이용에는 구타에 대한 태도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에서는 출산도움 이용 여부 역시 세 가지 변수 모두 유의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다른 점에 주목할 만하다.
개인적 차원에서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모성건강 서비스 이용 수준에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였다. 숙련된 의료인에게 산전진찰을 받는지의 여부는 여성과 남편의 교육 수준, 출산한 아이의 수, 경제 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출산 서비스 이용은 연령, 여성과 남편의 교육 수준, 종교, 출산한 아이의 수, 경제 수준, 거리 부담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는 종교와 거리부담이 출산서비스 이용뿐만 아니라 산전진찰 이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수준 분석에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의료 서비스 접근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거리 부담과 비용 부담 중, 거리 부담과 달리 비용 부담에 따른 모성건강 서비스 이용 여부에 유의한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 지역 차원에서는 아디스아바바와 다른 여러 주 간의 모성건강서비스 이용 수준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고, 농촌이 도시에 비해 이용 수준이 낮게 나타났다.
로지스틱 회귀분석과 달리 다수준 분석 결과에서는 산전진찰 이용에 종교와 거리 부담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출산서비스 이용에 의사결정력, 경제적 독립성, 종교(개신교)가 유의하지 않고 모든 연령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점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모성사망 4분의 3 감소라는 MDG 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티오피아 여성의 지위가 낮은 문화적 맥락을 고려해야 함을 보여준다. 모성건강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위해 의료 시설 및 숙련된 의료 인력 보급 정책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여성의 교육수준 증대(MDG 2), 여성의 역량 강화(MDG 3)를 위해 동반 노력해야 함을 시사한다. 여성과 남성 모두의 교육수준이 매우 낮으며 여성의 모성건강 서비스 이용 수준에 차이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모성건강결과 향상을 이끌 수 있는 초등교육의 확대의 타당성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비용 부담 요인이 서비스 이용에 차이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비용 지원에서 더 나아가 거리 부담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의료 시설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시설 차원의 시스템 접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사회, 가정 단위의 접근을 통해 모성건강 서비스 이용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가장 최근에 실시된 2011 DHS 자료를 활용하여 에티오피아 여성의 모성건강 서비스 이용을 가로막는 요인을 실증분석 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모성건강 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요인들을 모두 통제한 후에도, 여성의 가정 내 지위 수준에 따라 모성건강 서비스 이용에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교육수준, 고용상태 등을 통해 여성 지위를 측정하는 기존의 방법에서 나아가 가정 내 여성의 자율성을 측정하여 여성의 지위를 예측하고, 이를 통해 모성건강 서비스 이용과의 관계를 보고한 연구를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점이다. 에티오피아 여성의 자율성과 모성건강 서비스 이용 간의 관계를 밝힌 선행연구가 2005 EDHS 자료를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2011 EDHS 자료를 활용한 본 연구는 비교 자료로서도 의미가 있다.
Background: With the deadline for 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on the horizon, progress in maternal health is far from sufficient. Use of maternal healthcare services is associated with improved maternal health outcomes. Considering Ethiopias high level of maternal mortality and low level of womens status, understanding the factors affecting maternal healthcare use is important. Although womens autonomy or status within the household is cited as a barrier to using maternal health care in Asian countries, little attention has been
directed to African countries. This study examined the determinants of maternal healthcare use in Ethiopia, focusing on individual and area level.

Methods: Data on ever-married women aged 15-49 from the 2011 Ethiopia Demographic and Health Survey were analyzed to explore womens status-decision making power, economic independency and attitude toward wife beating. Multi-level analysis models assessed the relationship of these variables to use of skilled antenatal care and delivery assistance.

Results: Results indicate that womens status remains significant even after adjusting for other socioeconomic variables. Few women reported participation in decision making, and much fewer had economic independency. Womens status including the decision making power, economic independency and attitude toward wife beating was linked to an increased likelihood of using skilled antenatal care(Odds ratios, 1.908, 1.301 and 1.258 respectively). Attitude
toward wife beating were also linked to an increased likelihood of using skilled delivery care(Odds ratios 1.418). Besides womens status, results highlight womens education and other factors influence on the skilled maternal health care use in Ethiopia. Education is the only individual level variable that is consistently a significant predictor of antenatal care and delivery assistance. Results also demonstrate the need to look beyond individual level factors when examining the maternal healthcare use in Ethiopia. At the area level, urban residence and region are strong predictors of antenatal care and delivery assistance.

Conclusions: Factors influencing maternal healthcare use operate at individual level and area level. Low level of womens status constrains womens access to skilled maternal health care in Ethiopia. Interventions to strengthen womens empowerment deserve to be supported. The strong association of womens education with maternal health care use means the needs for efforts to increase primary education program and perceptions of the importance of skilled maternal health care.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8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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