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확장을 통한 이상적 이미지 표현연구

Abstract

국문초록

본인은 동경 대상인 이상적 자연풍광의 감흥을 일상의 사물과 의외의 상황을 통하여 구현하는 작업을 연구해 왔다. 이러한 동경의 대상은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과 가장 흡사한 모습으로 이미지화 되었으며, 이는 다시 일상에서 발견한 유사한 인상들을 우연한 상황과 비정형의 방식을 통해 구현되었다. 작업은 관람자의 인지오류과정을 통해 동경의 대상과 유사한 것으로 간주되었지만, 이 둘은 결코 동일시 될 수 없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본 연구는 위와 같은 작업이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의 속성과 재현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이끌어 내었다. 이러한 과정은 작업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순차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통해 가능하였고, 최근에는 현상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오는 오류를 본인 작업이 갖고 있는 재현적 속성에 적용, 현실과 재현 대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경험을 구축하게 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실재와 재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실재는 이미지화된 단편적 모습과 다른 총체적 현상으로 존재한다. 이와 달리 이상은 주관을 통해 현실의 단면을 인지한 결과이기에 실재와는 달리 관념적이다. 즉, 대상이 실재로 무엇인지 보다 사람이 대상을 무엇으로 느끼는지에 집중하게 되었다. 본인은 이러한 결론을 통해, 이미지를 재현하기보다 경험을 통하여 실재와 유사한 현상을 구현함으로써 대상과 유사한 감흥을 이끌어 내는데 주목하였다. 따라서 애초에 관념이었던 이미지의 그림자적 재현에 집중하기보다, 체험과 현실의 현상으로 구성된 실재속의 이상을 본 작업을 통하여 구현하고자 하였다.

주요어 : 이상, 현실, 이미지, 재현, 인식 학 번 : 2011-2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