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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백자 연적의 현대적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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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안지인

Advisor
황갑순, 허보윤
Major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Issue Date
2015-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연적 조선 백자 현대적 재해석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디자인학부, 2015. 2. 황갑순, 허보윤.
Abstract
본 작품논문은 조선시대 백자 연적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재해석을 통해 현대적 연적을 제작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조선시대 글을 숭상하던 문화적 배경과 함께 개발 사용되었던 다양한 문방제구들 중 하나인 백자연적은, 벼루에 물을 공급하는 물리적 기능과 더불어 문방을 장식하고 학자에게 영감을 주며 학덕을 표현하는 상징적 기능을 했다. 그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나 매우 다채로운 형태로 남아있어 조형적 재해석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또 작은 사물에 의미를 두고 소중히 여겼던 조선시대 문인들의 명상적인 성향은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했으며, 이를 위해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한 연적을 제작하고자 했다. 현대적 재해석의 기준은 기능주의 미학 및 구성주의 미학을 핵심으로 하는 모던 디자인의 특징에서 찾았는데 크게 다음의 세 가지요소, ① 단순함·장식의 최소화, ② 환원적·기하학적 형태의 추구, ③ 재료 본질적 특성에 주목으로 정리했다. 이러한 특징은 현대생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일반적인 미적경향으로 이 시대의 사물에 요구되는 디자인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조선 백자연적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조사하고 형태적으로 분류했다. 그 중에서 기본형을 선정한 뒤 각각을 변형시키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제작기법은 현대적 단순미를 만들어내는 데에 용이한 물레성형기법을 선택하였다. 원운동을 통해 만들어지는 대칭적이고 균형적인 결과물은 현대적 재해석의 요건인 단순함과 간결함의 표현에 적합할 것이라 판단했다. 원운동으로 제작할 수 없는 일부 기하학 도형의 형태들은 슬립캐스팅 기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현대적 연적은 단순함 속에서 미세하게 변화하는 형태미와 오늘날의 백자가 구현할 수 있는 재료적 특성이 드러나도록 했다. 과거의 조선 백자연적이 갖고 있던 구체성의 멋을 기하학적이고 순수한 멋으로 치환하는 환원적 전개방식을 취했다. 현대적인 입장에서 연적의 정체성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확대된 존재가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8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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