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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유럽 도예가들의 ‘기(器)'를 바라보는 관점
Postwar European Craft Artists' Perception toward Vess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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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백경원
Advisor
장수홍, 허보윤
Major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공예전공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기''20세기 유럽 도자''루시 리''한스 쿠퍼''루스 덕워스'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디자인학부(도예전공), 2013. 2. 장수홍, 허보윤.
Abstract
‘기(器)’는 도자예술의 탄생과 발전을 함께하며 그 핵심적 요소로 자리 잡아 왔다. 그러다 20세기에 공예가 예술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도예가는 각기 다른 시각과 입장에서 ‘기’를 바라보게 되었고, 각기 자신만의 시각을 가지고 '기' 작업을 시작하였다. 이 연구는 이러한 20세기 도자예술 분야의 흐름을 살펴보되, 특히 도자기의 역사성에 현대성을 입힌 작품으로 최근 재조명받고 있는 루시 리, 한스 쿠퍼, 루스 덕워스의 ‘기’를 바라보는 관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20세기 초반 일상적인 면이 드러나는 ‘기’를 만들었던 버나드 리치, 마이클 카듀, 윌리엄 머레이와 같은 1세대 공방 도예가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기’를 만들었음에도 결과물은 모두 생활에 밀착되어 있는 익숙하고 기능적인 형태였다. 그러나 이때부터 사회에서는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이들이 만든 작품을 특별한 사물 혹은 예술품으로 여기는 경향이 생겨났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루시 리, 한스 쿠퍼, 루스 덕워스는 ‘기’의 조형적, 형태적 측면에 접근하여 작업을 풀어 나갔다. 즉, 이들은 공통적으로 ‘기’를 조형적 모티브로 생각한 것인데, 그러면서도 각기 조금씩 입장을 달리하였다. 우선 한스 쿠퍼와 루시 리는 둘 다 기능성을 일종의 표현요소로 사용하였지만, 루시 리가 전통적인 ‘기’의 형식 자체를 미학적으로 바라보고 그 형식 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였다면, 한스 쿠퍼는 전통적인 형태와 기법을 바탕으로 하되 적극적으로 형태를 변형하여 비일상적인 영역으로 다가섰다. 기능성을 완전히 포기한 루스 덕워스의 ‘기’ 작업은, 안과 밖이 구분되고 무언가를 담을 수 있다는 기능을 은유하는 선에서 ‘기’의 개념이 적용되었다. 루스 덕워스는 비일상적인 영역에서 ‘기’를 다루었지만 그 형태의 아름다움을 작품에 끌어들였다.
한편, 1960년대부터 활발히 작업하였던 미국 추상표현주의 도예가들은 ‘기’를 해체하고 재정립해야 할 관념으로 바라보았고, 이러한 관점은 ‘기’의 기본 형태를 찢고 찌그러트리는 식으로 구현되었다.
이들 20세기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도예가들 중에서도 특히 ‘기’를 조형적 모티브로 생각하였던 루시 리와 한스 쿠퍼, 루스 덕워스의 관점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은 이들의 작품에서 기존의 도자기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그릇다움’에 대한 고민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기’의 범주 안에서 생각하고, 표현하며, 또 그 영역을 넓히려 하였던 이들의 작품은 공예의 정의를 다시금 내려주는 것이었고,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8979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Dept. of Crafts and Design (디자인학부)Theses (Master's Degree_디자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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