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구 잠금장치를 조형요소로 활용한 작품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장신구의 잠금장치를 조형요소로 활용한 작품연구이다. 장신구의 잠금장치는 개폐의 기능으로 장신구를 인체에 탈착용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이다. 또한 잠금장치는 제작 기법과 종류, 형태에 따라 장신구에 독특한 심미성을 부여함으로써 장신구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잠금장치는 뒤쪽에 감추어지거나 내부에 숨겨지는, 장신구의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여겨진다. 잠금장치에 대한 이와 같은 인식에 물음을 던지고, 잠금장치 자체를 장신구의 핵심적인 조형 요소로 활용하여 그 중요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먼저 잠금장치란 무엇이며, 어떠한 역사적 변천 과정을 거쳐 왔는지, 그리고 현대 장신구에서는 어떻게 재해석되는지를 파악하였다. 또한 여러 종류의 잠금장치를 구조적 특성별로 분류하여 기능과 작동원리를 분석하였다.

아울러 잠금장치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장신구의 잠금장치를 핵심적인 조형요소로 활용한 연구작품을 제작하였다. 각각의 작품은 잠금장치 작동원리에 대한 분석과 다양한 실험과정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잠금장치의 기능과 착용자의 탈착행위, 그리고 장신구와 신체의 상관관계 등에 주목한 연구작품들은 잠금장치 고유의 제작기법과 작동방식을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잠금장치에 대한 연구는 이후 다른 공예 작업에도 지적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장신구가 단순히 몸을 치장하는 도구일 뿐만이 아니라, 착용자와 특별한 관계를 이루는 것이라는 점에 새롭게 주목하는 소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