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동남아시아계 다문화 가정 아동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거리감 연구

Abstract

국문초록

연구자는 동남아시아계 다문화 가정 아동에 대한 차별을 방지하고 편견적 태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차별의 전 단계인 사회적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본격적인 사회생활이 시작되는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고자 본 연구를 준비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과 대전에 위치한 3개의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연구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총 613부를 배포하였으며, 97% (594부)의 회수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답변이 부실한 설문지 및 다문화 가정 자녀가 답변한 설문지 28부를 제외한 나머지 566부의 자료만이 사용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의 인지적 편견, 정서적 편견, 다문화 가정(사람)과의 접촉경험, 동남아시아계 다문화 가정 아동과의 접촉경험, 지각된 부모의 다문화적 양육태도, 그리고 인구사회학적 특성 중에서 성별, 학년, 성적, 종교, 부모학력, 경제적 수준, 지역 등의 변인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인지적 편견, 정서적 편견, 사회적 거리감에 차이를 보이는 변인들에 대한 T-test와 ANOVA 분석결과, 인지적 편견에서는 아버지의 학력과 어머니의 학력, 동남아시아계 아동과의 만남 빈도에서, 정서적 편견에서는 경제적 수준, 동남아시아계 아동과의 만남빈도, 동남아시아계 아동과의 친밀감에서, 그리고 사회적 거리감에서는 종교, 동남아시아계 아동과의 만남빈도, 동남아시아계 아동과의 친밀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Pearson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동남아시아계 아동에 대한 초등학생의 사회적 거리감은 인지적·정서적 편견과는 정적 관계를, 부모의 양육태도, 다문화 접촉경험, 동남아시아계 다문화 가정 아동과의 만남 빈도 및 친밀감과는 부적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동남아시아계 아동과 낮은 친밀감을 가질수록, 인지적 편견이 높을수록, 정서적 편견이 높을수록 사회적 거리감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여 동남아시아계 아동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한 제언을 언급하였다.

본 연구는 동남아시아계 다문화 가정 아동에 대한 초등학생의 편견과 사회적 거리감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초자료로서 의의를 가진다.

주제어: 동남아시아계 아동, 사회적 거리감, 인지적 편견, 정서적 편견

학번: 2009-22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