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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연안의 풍수해 완충공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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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성혜승

Advisor
이유미
Major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연안완충공간회복력풍수해해수면 상승제주도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환경조경학과, 2014. 2. 이유미.
Abstract
해수면 상승은 범지구적인 현상으로서, 저지대 범람, 해안침식, 연안재해 영향 증대를 야기하여 곳곳의 연안역을 위협하고 있다. 제주도는 토지의 면적에 비해 해안선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과 제주도의 주요 기능이 연안 저지대에 위치해있다는 점으로 인해 해수면 상승 현상에 매우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세계 연평균 해수면 상승률보다 약 3배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취약성은 더욱 가중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연안역을 보호하기 위한 전통적인 방안은 경성호안(Hard Protection)이다. 이는 육역과 해역 사이에 둑을 쌓아올림으로써 옮기기 어려운 도시기반시설을 효과적으로 보호하지만 빠른 해수면 상승은 제방 및 둑을 월파하거나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제주도와 같이 지역의 주요산업이 관광인 경우, 계속해서 제방을 쌓아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연안완충공간은 경성호안에 대응하는 생태적 연성 연안 관리 방식(Soft Protection)으로서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양에너지가 육역에 도달했을 때, 연안의 지형적 요소들은 외부 환경과의 동적인 에너지 교환을 통해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고자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즉, 연안 습지, 해안사구, 해안림, 암석 등 연안의 지형은 연안 재해로부터 완충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재해영향 완충 효과는 지형의 형태 및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외부의 환경변화에 대해 탄력적이며, 생태적인 흐름을 이용하기에 환경 친화적이고, 해안 경관을 증진시킨다.
연안완충공간의 특성을 고찰하여 보았을 때, 제주도와 같이 관광중심의 환경적 가치가 높은 취약지역에 적합한 방법이라 판단된다. 이에 본 연구는 제주도를 대상지로 하여 연안완충공간이 적합한 재해 대응 방안인가에 대해 고찰하고, 지역 현황을 고려한 연안완충공간 계획을 제시하는 데에 첫 번째 목적을 두고 있다. 두 번째 목적은, 이러한 계획이 방재 뿐 아니라 생태적, 경제적, 경관적 이점을 갖출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이다. 이는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계획의 실효성을 증가시키기 위함이다.
본 논문은 지형의 형성과정과 구성 물질을 기준으로 해안을 사질해안, 암석해안, 인공해안 3가지로 분류하여, 각 지형의 분포 상태, 생태적 문제점, 취약성을 분석하였다. 연안 재해는 해양에너지 즉, 물을 기본 바탕으로 한 에너지 흐름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육역에서 투수층이 그 에너지를 여과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석해안은 그 구성요인의 입자가 커 이미 그 자체만으로 투수력이 우수하다. 사질해안의 경우 연안육역을 구성하고 있는 지형이 다른 해안보다 다양하고, 외부 환경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사질해안에 중점을 두어 본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 연안 형태에 적합한 연안 재해에 대응하는 연안완충공간을 계획하였다. 계획 시 다음 4가지 사항을 고려하였다.
첫째, 연안완충공간을 계획하면서 주변 환경과 지역, 섬 전체의 생태를 살펴야 한다. 사질 연안과 암석 연안, 인공 연안이 맞물려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형에 따른 계획안을 제시하는 데에 있어 각각의 맞닿아있는 연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 섬은 하나의 생태계로서 작동해야 한다. 계획으로 인한 환경 부하를 최소화 한다. 해류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도록 하되 생태계의 서식지를 보호하며, 재해의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한다.
둘째, 투수층간의 연결을 최대화 한다. 이는 해양으로부터 육지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생태 축의 연결을 도모하여 두 공간의 물질적, 비물질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셋째, 해양 에너지를 분산시킬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완충공간을 계획한다. 배후의 기능적, 지형적인 여건 상 내륙으로의 공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해양의 범위 내에 계획될 수 있다.
넷째, 경관의 측면과 관광의 이점 또한 고려한다. 이는 재해 발생 여부에 관련 없이 지역 자체의 가치를 증진시켜 사회에 이득을 창출한다. 이를 고려했을 때, 사회의 동의를 얻기 용이하며, 계획의 실현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에서는 도출된 고려사항에 따라 연안육역에의 계획을 제안하였다. 이를 통해 기대해볼 수 있는 장점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연안 시스템을 복원할 수 있다. 녹지축의 확장을 통해 풍수해의 영향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생태계와 경관을 풍부하게 한다. 둘째, 미래의 해수면 상승 영향을 고려했을 때에 새로운 워터프론트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셋째, 경제적,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지역의 식생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경관은 지역민의 교육의 기회 제공, 지역 소속감 증가, 지역 특성화 및 홍보 시 이용 등의 이점을 제공하며, 관광객에게는 지역의 생태 체험, 숲길 및 소규모 공원에서의 휴식 등의 장점이 있다.
본 연구는 현재의 연안 관리 방식인 경성 구조물 축조 방식에서 나아가 생태적 연성 방재 방안의 필요성을 조명하고, 제주도에의 적용 가능성을 밝힌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사회에서 기후변화 현상이 주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조경의 분야에서 제안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계획안을 제시하는 데에 있어 지형적, 생태적 요인 외의 사회적 요인을 고려하지 못하였다. 국제적으로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계획에 있어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들의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계획을 제안하는 데 있어 지역 주민, 지방 정부, 전문가, 환경단체와 같은 NGO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9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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