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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기 조선 사대부의 다문화(茶文化)를 통한 경관 향유방식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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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양유선

Advisor
성종상
Major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Issue Date
2015-08
Publisher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Keywords
다산 정약용다문화(茶文化)다시(茶詩)경관향유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환경조경학과(조경학전공), 2015. 8. 성종상.
Abstract
본 연구는 18-19세기 조선 사대부의 다문화(茶文化)를 통한 경관 향유방식을 정약용의 다시(茶詩)를 중심으로 시에 등장하는 경관요소와 이를 향유하는 방식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차를 통한 경관의 향유는 시대적 상황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18-19세기의 시대상황을 고찰하고, 당대의 지식인이자 차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조예를 지녀 다문화(茶文化)의 중흥을 이끌어낸 인물, 다산 정약용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의 방법은 정약용의 차에 관한 시문을 중심으로 분석하였으며, 동시대의 시문 및 다화(茶畵)를 보조 자료로 삼아 연구의 이해를 돕는데 이용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우선 18-19세기의 시대상황 및 당시의 다문화가 어떻게 펼쳐졌는지에 대한 경향을 살폈다. 당시 조선은 활발한 도시 문화를 배경으로 청나라와 일본의 문물 수입 및 출판문화의 보급을 통해 문예의 중흥이 일어나고 새로운 사상이 발현되며, 신분을 초월한 지식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조선시대에 들어 쇠약해진 다문화가 중흥을 맞이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당시의 사대부에게 있어 차가 지닌 의미와 다문화의 관계를 밝힌다. 또한 차를 통한 사교 모임인 다회(茶會)와 다문화(茶文化)와 경관문화와의 상관성을 고찰하였다. 정약용은 다양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차를 즐기는 문화를 수려한 경관 혹은 적절한 장소에서 즐기고 향유함으로써 그 시대의 문화를 공유하였다.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통해 그에게 있어 차가 지닌 의미와 내면세계를 확인하였다. 또한 그가 추구한 이상적인 경관을 살펴보고 정약용이 차와 함께 향유하고 싶어 하였던 경관을 고찰하였으며, 정약용의 다시(茶詩)에 담긴 차에 관련된 시구와 시의 핵심어를 통해 다시의 유형을 풍류와 교류, 수양, 약용의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 그는 차를 통해 즐거움을 마시고, 벗과 소통하는 매개체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닦고 기르는 의미로 이용하였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분석의 틀을 수립하였고 정약용의 茶詩를 분석하였다. 이론적 고찰 및 연구대상 자료의 기초 분석을 바탕으로 각 유형별 다시(茶詩)에서 나타나는 물경(객관경물)과 정경(그림으로 그려지듯 감각적으로 경관을 묘사)을 통해, 차를 즐긴 의도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경관의 요소를 비교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수반되는 행태를 물경적 요소 중 장소, 동반되는 요소에서 찾아 그 특징을 도출해냈다.
정약용의 차를 마시는 의도 및 목적에 따라 그가 즐겨 향유한 장소와 그에 따른 행태가 다르게 나타난다. 풍류와 교류를 위하여 경관을 향유할 때에는 주로 자연 속 높은 곳에 위치한 누정대(樓亭臺)를 이용하였고 이 안에서 음주, 시짓기, 놀이 등의 풍류적 문예활동을 주로 벌였다. 수양을 위한 목적으로 차를 음용하고 경관을 향유하였을 때는 주로 본인의 일상 거주공간인 서재와 정원에서 경관을 향유하였다. 이는 차가 지닌 일상성과 수양이라는 본질적 의도, 그리고 장소성이 한데 어우러져 나타난 결과이다. 이러한 장소에서 일어난 행태는 주로 정적인 것으로 정원을 거닐거나, 경물을 보며 사색과 명상에 잠기는 격물치지 또는 물아일체의 경지를 통해 자신을 수양하며 경관을 향유하였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정경적 요소를 시정(詩情)에 담긴 상징적 의미, 감각기관, 그리고 자연현상을 통해 얻은 감각적 향유로 나눠 살펴봄으로써 정경을 통해 정약용이 추구한 다양한 경관 향유의 방법 및 그 안에 담긴 그의 숨은 뜻과 더불어 차를 이용하려는 목적에 따라 경관의 향유방식이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정약용은 경물이 지닌 형태적?생태적?생리적 특징에 따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깨달음을 얻는데 이용하였으며, 이러한 경물과 자신의 오감 그리고 자연현상을 적절히 연출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경관 향유에 적극 이용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다산 정약용의 茶詩를 중심으로 그가 차를 음용하며 향유한 경관요소 및 그 안에 담긴 상징적 의미와 감각적 체험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정약용의 다양한 삶의 경험과 내면세계를 살펴본 것은 18-19세기 조선의 사대부가 가진 차에 대한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단초가 된다. 또한 글로 남겨진 자료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9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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