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기반 생태관광마을 조성과정에서 나타나는 활성화요인 분석에 관한 연구

Abstract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소단위 마을에서는 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지역사업으로 생태관광마을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업은 지역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고, 지역주민 및 단체의 역량부족과 참여저조로 인해 사업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야기되어지고 있다. 이에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주민참여형 생태관광마을을 만들고, 지속가능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요인들이 필요하고, 그 요인들이 어떠한 방향으로 마을에 작용하는지에 파악하여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선흘1리 람사르시범마을의 활성화 사례 분석을 토대로 지역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한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례지역의 사업과정을 분석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지인 선흘리 동백동산 람사르시범마을은 선흘곶자왈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흘곶의 일부인 동백동산의 생태적 가치가 널리 알려지면서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람사르마을 시범사업지로 선정되어, 이를 토대로 주민주도형 마을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마을의 자원인 동백동산을 중심으로 생태관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람사르시범마을의 사업과정을 분석하고, 마을의 자원과 사업운영에 대한 이해당사자의 의식구조를 파악하여 지역경제와 마을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마을만들기의 가치와 활성화 요인을 도출해 내고자 하였다. 분석을 통해 도출 된 람사르시범마을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요소들은 리더와 주민협의체의 역할, 주민조직의 공동체기반 활동, 자원의 관리와 보전, 람사르마을 생태관광프로그램, 분배의 형평성 이다. 이를 토대로 나타난 람사르시범마을의 생태관광마을만들기 사업과정의 특징 및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 시 마을의 리더와 마을 사업의 현안에 대해 조언을 받기위해 다양한 인적구성으로 이루어진 운영조직이 필요하며, 이해당사자들 간의 의견합의가 이루어 져야 한다. 둘째, 마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위한 노력과 주민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또한, 대화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필요하다. 셋째, 마을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주민 스스로 지역의 가치를 깨닫고 이를 공유하며, 보존하고 관리 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마을의 가치를 알아보고 찾아오게 만드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 지역만이 가지는 특수성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것은 마을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 다섯째, 마을을 지속가능하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지역 내로 환원되는 수익이 존재해야 한다. 또한, 형평성 있게 이익을 분배하고 마을에 환원하는 경제구조가 성립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생태관광마을만들기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공적인 생태관광마을 활성화 요인들을 도출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는 사회적으로도 다른 지역의 생태관광마을만들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람사르시범마을에서 진행하여 도출한 활성화 요소들 중 생태관광프로그램의 다양성 및 지속가능한 경제적 기반의 마련 등은 성공 요인으로 판단하기에는 지역을 연구하는 기간의 부족하다는데 본연구의 한계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