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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숲길의 공간특성 및 이용행태에 관한 연구: 한·일간 치유숲길 사례비교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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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장윤선

Advisor
손용훈
Major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Issue Date
2017-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치유치유숲길산림치유인증제도회복환경인식조사(PRS)행태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환경조경학과, 2017. 2. 손용훈.
Abstract
최근 스트레스와 환경성 질환이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 수가 급증함에 따라, 치유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다. 산림분야의 경우, 국가차원에서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림청에서도 치유의 숲을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산림치유공간의 양적 증대에 치중되어 있어, 산림치유환경으로서의 효율적인 공간계획이 요구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숲길 정책 초기단계로서 치유숲길에 대한 연구가 드문 반면, 일본은 산림세라피인증제도 하에 일반 숲길에 생리·심리적으로 치유효과를 검증하여 산림세라피로드로 인증하고 있다.
따라서 산림세라피로드와 국내 치유숲길을 물리적 측면에서 비교·분석함으로써 실제 숲길 내에서 산림치유 효과를 높인 치유요소가 무엇인지 검토해보고 국내 사례에도 적용가능한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는 산림 치유의 목적을 가지고 조성된 치유숲길을 대상으로 이용자들이 숲길 내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치유적 효과를 경험하는 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확대·조성될 치유의 숲에 치유공간으로서의 효과를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공간 계획 방안을 제안하는 것이 본 연구의 가장 큰 목표이다.
이에 연구의 목적은 세 가지이다. 첫째, 공간계획의 기저가 되는 한·일간 치유숲길에 대한 제도적 차이를 비교한다. 둘째, 한국과 일본의 치유숲길을 대상으로 물리적 현황을 비교 연구함으로써 숲길내 공간적인 특성을 분석한다. 셋째, 숲길 내 이용객의 치유 행태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치유효과 극대화를 위한 공간적 계획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한·일간 치유숲길의 공간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2007년 세라피로드로 인증된 일본 도쿄도 히노하라 도민의숲의 오타키길(0.9km) 과 국내 치유의 숲 세 곳 중 이용객 수가 가장 많고 편백나무에 의해 치유 기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장성 치유의 숲의 숲내음숲길(1.0km)을 GIS 분석을 통해 경사, 고도, 식생현황, 조망점 등을 파악하였다. 치유숲길의 이용자 치유 행태를 분석하기 위해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심리적 질병이 있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일 두 대상지 내에서 회복환경 인식조사(PRS) 및 치유 행태 파악을 위한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두 대상지 모두 친수공간이 치유효과가 높은 곳으로 평가되었으며 흥미롭거나 새로운 요소가 있을 때 이용객에게는 강한 치유자극이 되었다. 둘째, 숲내음숲길의 주요 치유특질은 탈출감(being away)이며 오타키길의 주요 치유특질은 매력감(fascination)으로 분석되었다. 숲내음숲길은 일상을 잊고 오로지 자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원자연적인 환경을 제공하여 이용객에게 치유를 느끼도록 하였다. 반면 오타키길에서는 이용자가 주체적으로 환경요소를 탐색하고 발견하며 공간에 대한 매력을 느낌으로써 치유를 경험하였다. 셋째, 오타키길이 숲내음숲길보다 치유 및 회복효과가 더 높게 분석되었으며 매력감(fascination)이 치유 및 회복효과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나타났다. 넷째, t-검정 결과, 총 PRS 16개 항목 중 탈출감, 매력감과 관련된 5개 항목(문항1,4,5,6,7)이 통계적으로 가장 유의미하게 도출되었으며(P<0.01), 공간감과 적합성과 관련된 2개 항목(문항11,13번)이 유의미한 항목으로 도출되었다(P<0.05).
본 연구내용의 결과를 토대로 한 치유숲길의 공간계획에 대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코스선정 측면에서는 체감 경사율이 낮게 조성되어야 하며 숲길에서 이용객에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피로를 주는 주변 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치유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 또한 공간 연출 측면에서는 숲의 산림자원을 활용하여 이용객에게 흥미를 주고 새로운 체험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공간이 각각의 개성과 임팩트가 있도록 연출하는 것이 이용객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작용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설 조성 측면에서는, 원자연적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공간보다는 인간의 흔적이 어느 정도 가미된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인지하기 때문에 식생의 지속적인 관리와 치유의 숲에 맞는 시설물 디자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자면, 국내 치유의 숲은 산림의학적 측면보다도 이용객들에게 숲을 테마로 한 공간 속에서 여가 활동 이외에 자연 체험, 교육을 비롯한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므로 공간 계획 시 이용객들이 숲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공간이 강조되어야할 것이다. 또한 일본의 경우, 국내보다 산림세라피 공간을 대상으로 치유효과에 관련한 과학적 연구가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실제 공간마다 치유자극이 되는 요소를 중심으로 설계를 하고 다각적으로 시도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일본의 산림세라피로드와 국내 치유숲길을 물리적으로 비교·분석함으로써 실제 이용객들이 치유숲길에서 어떤 치유 행태를 보이며 산림환경요소에 어떻게 반응하고 인지하는 지에 대해 파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추후 조성될 치유의 숲 계획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도입될 국내 산림치유인증제도에 평가기준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사례를 통해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다양한 케이스를 통해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9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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