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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밀집지의 형성과 성장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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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석준

Advisor
김경민
Major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Issue Date
2014-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조선족조선족 밀집지조선족 상업지역외국인 밀집지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 환경계획학과(도시및지역계획전공), 2014. 2. 김경민.
Abstract
서울은 글로벌 도시로 진입하면서 급격한 다문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건설, 제조업뿐 아니라 대부분의 도시하부서비스 분야에서 저렴한 외국인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 서울의 외국인 노동자 중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조선족들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의 재외동포라 할 수 있는 이들은 언어소통의 자유로움과 외모적 유사성으로 식당, 청소, 가사도우미 등 대부분의 도시 하부서비스에서 타 외국인 노동자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서울에 정착한 이들 노동이주 조선족들은 영등포구과 구로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 지역에 집중적으로 거주하면서 밀집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구로구 가리봉동과 영등포구 대림2동에는 많은 수의 조선족들과 이들을 중심으로 한 상업지역이 형성되어 이국적인 경관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조선족 밀집지들은 일반적으로 슬럼과 게토지역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언론 및 도시계획 측면에서의 관심도 주로 밀집지의 그러한 성격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러나 서울의 다른 한편 광진구 자양4동에서는 조선족 양꼬치 거리가 조성되어 이색적인 다문화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양4동 조선족 밀집지에서의 이러한 현상은 비교적 최근부터의 변화로 슬럼화, 게토화 우려를 낳고 있는 조선족 밀집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의미를 지닌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서울 내 조선족 밀집지 사이에서 관찰되는 이러한 성격 및 특성차이의 실체와 그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가리봉동, 대림2동, 자양4동의 조선족 밀집지를 대상으로 비교분석을 진행하였다. 외국인 밀집지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을 바탕으로 개념적 측면에서 조선족 밀집지를 조선족 주거밀집지와 조선족 중심의 상업지역으로 대별하여 각각의 관점에서 비교분석하였으며, 그 결과를 중심으로 조선족 밀집지의 형성 및 성장 과정을 정리하였다.
문헌연구와 현장조사, 공간분석, 심층면접 등의 과정을 통해, 각 조선족 밀집지들이 주거와 상업지역 측면에서 다양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각 지역은 주거밀집지 형성과정과 성장의 과정에서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 또한 현황 면에서 조선족 인구밀도와 분포, 주거의 질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상업지역 측면에서도 상업지역의 성장속도와 규모, 상업시설의 입지 및 배치형태, 이용객구성, 상업지역에서의 경쟁의식 등에 있어서도 지역별로 서로 다른 특성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차별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조선족 밀집지의 형성 및 성장에 있어서, 입지결정으로부터 상업시설의 등장까지의 과정은 세 지역 모두에서 동일한 양상으로 전개되었음을 발견하였다. 조선족 자영업자들의 등장과 성장이 조선족 밀집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도시 내 낙후·쇠퇴지역에 입지하게 되는 조선족 밀집지가 자생적 성장과정을 통해 지역개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동시에 도시하부계층의 밀집지로서 현재의 조선족 밀집지에서 우려되고 있는 슬럼화와 게토화에 대한 상품화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29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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