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보장 복지 정책에 관한 언론보도 프레임 연구

Abstract

본 논문은 기초연금제도 및 청년수당정책과 관련된 국내 5대 언론사의 기사를 내용 분석하여 각 정책에 대한 언론사의 태도(논조) 및 현실 구성(프레임)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언론의 프레이밍에 의해 제시되는 각 정책의 수혜 대상자의 이미지는 어떠한지 연구하였다. 연구 대상이 되는 기사는 정책시행 한 달 전부터 시행 후 한 달까지의 기간 내 국내 5대 일간지에 지면보도된 기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기초연금 760건, 청년수당 357건으로 총 1117개의 기사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기사 유형을 분석한 결과, 신문사별로 많이 사용하는 특정 기사 유형이 있었다. 정책별로는 기초연금제도의 경우 박스기사가, 청년수당 정책의 경우 스트레이트 기사가 많았다. 두 정책에 대한 각 언론사의 보도 논조와 관련하여 기초연금제도의 경우 보수언론은 긍정적인 논조의 기사 비중이 높은 반면, 중도 및 진보언론의 경우 부정적 논조의 기사 비중이 높았다. 청년수당정책의 경우는 진보언론은 긍정적 논조의 기사 비중이 높은 반면 보수 및 중도 성향 언론사는 부정적인 논조의 기사비중이 높았다. 이와 같은 신문사의 이데올로기적 성향과 정책에 대한 논조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두 개 정책의 언론사별 보도프레임 분석을 위하여, 기사에서 나타나는 핵심 주제들을 책임귀인프레임, 정책설명(실행) 프레임, 문제해결 및 모색 프레임, 감성자극 프레임, 대립·갈등 프레임, 정치 이슈화 프레임, 경제적 영향 프레임의 총 7개 프레임 분석틀을 통해 분류하였다. 분석 결과, 기초연금제도의 경우 각 언론사가 사용하는 특정 프레임은 존재하지 않았다. 청년수당정책의 경우 특히 보수언론에서 대립갈등 프레임, 정치이슈화 프레임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언론사가 청년수당정책 보도를 하는데 있어 특정 프레임으로 전달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기초연금제도와 청년수당정책, 두 가지 정책을 서로 비교한 결과, 특히 기초연금제도에서 청년수당정책에 비해 대립갈등 프레임과 정치적 이슈프레임에 대해 보수적 성향의 언론사보다 진보적 성향의 언론사가 좀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이 두 개 사안에 있어 왜 이런 시각 차이를 보이는지 언론 프레이밍에 의해 제시되는 청년층과 노년층에 대한 이미지를 담론분석 방식을 이용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보수성향언론과 진보성향언론 간에 노년층과 청년층을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었다. 정책수혜대상자의 발언을 인용한 내용도 신문사간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의 정책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기초연금제도와 청년수당정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둘째 아직 행정학 분야에 많지 않은 프레임 연구를 통해 언론이 두 정책을 어떤 시각과 태도로 틀짓고 있는지, 어떤 프레임으로 공중에 전달이 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셋째 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정책에 대한 시민수용성 및 사회적 공감확보와 관련하여, 정보제공 및 여론의 형성(반영), 토론할 수 있는 공론장의 제공 등과 같은 정책과정 전반에서의 언론의 역할을 강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