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보상 및 성과보상의 공정성 인식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의 추진으로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공기업의 대표적인 성과보상제도인 성과연봉제와 정부경영평가 성과급제가 보수부문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공기업 직원들의 성과보상과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조직몰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고, 공기업 성과중심 보수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시사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해 기존의 문헌연구와 설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독립변수로 성과급 개인지급률, 평가비중 등 개별적 요소와 성과연봉기제, 공정성(절차적․분배적)을, 종속변수로 조직몰입(정서․근속)을 선정하고 통제변수로 개인적 성향 및 상황적 속성(사회적 인정감, 사명감)을 포함하여 연구모형을 설정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 상황속성인 근무환경 8개 문항, 성과보상 11개 문항, 공정성 12개 문항, 조직몰입 11문항, 인구통계학적 특성 8개 문항 등 총 50개 문항으로 설문지를 작성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총 384명의 직원들에게 설문을 배포하여 364명으로부터 분석에 유효한 응답을 확보하였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는 SPSS 20(ver.)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빈도분석, 신뢰도․요인분석, t-test, ANOVA, 상관관계분석, 단순회귀분석, 다중회귀분석 등을 적용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분석된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과보상 자체에 있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개인지급률, 개인평가비중, 간부직여부 및 평가우수부서여부는 조직몰입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직평가비중 확대는 정서적 조직몰입에 약하게나마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는 공공기관의 평가가 여전히 연공서열적인 성격을 많이 지니고 있으며, 평가제도 및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 요인과 성과에 따른 차등보다는 형평성 중심의 배분을 선호하는 조직문화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개인평가에 대한 공정한 성과시스템 정착이 필수적 과제라 할 수 있다. 둘째, 공정성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성과보상 자체인 보상기제가 적정하다고 느낄수록 정서적 조직몰입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보상체계의 적정한 운영이 긍정적 조직몰입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분배적으로 공정하다고 느낄수록 정서적 조직몰입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성과보상에 있어 분배적 공정성의 확보는 조직 몰입뿐 아니라 조직안정성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분배적 공정성이 근속적 조직몰입에의 유의한 결과를 얻진 못했으나, 절차적으로 공정하다고 느낄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근속적 조직몰입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성과보상에 있어서 공정성의 확보는 조직몰입을 높일 수 있는 우선 과제인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전반적인 직원들의 성과보상 및 공정성과 조직몰입도 수준을 파악하고 이들의 배경변인에 따른 차이를 파악한 결과 인구통계학적으로 직급이 높을수록 사회인정, 사명감, 분배공정, 정서몰입이 높게 나타났고, 근속년수가 높을수록 사회인정, 사명감, 성과보상, 분배⋅절차공정 및 정서몰입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사회인정, 사명감, 정서몰입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반적으로 입사이후 오랜기간 근무한 직원들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과 공정성에 대한 인식 및 정서몰입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