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경영평가가 공기업 성과관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공공기관이 정부경영평가를 받고 있고 그 평가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면서 기관의 성과관리가 정부경영평가에 동조화되어 성과관리의 왜곡이 발생할 것이란 가정하에서 연구를 시작하였다. 정부경영평가 지표는 기관의 내부경영평가에 대부분 100%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이 지표들의 영향으로 기관의 성과관리 지표 운영에 제약을 받을 것이란 가정하에서 접근을 한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구체적이고 실증적 사례연구를 하기 위해 경영평가 성적이 우수하고 경영평가 전과 후를 비교하기 쉬운 기업을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는 성과관리체계인 BSC관점과 회사 경영전략 측면에서 정부경영평가 전후의 지표운영에 대해 분석을 하였다. 더불어, 평가주체의 변화로 인한 직원들의 내부경영평가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여 경영평가가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지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하여도 분석을 별도로 하였다. 또한, 정부경영평가가 내부경영평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심층적으로 알아보기 위해 이 분야의 내부 전문가인 기관 성과관리 전·현직 담당자들의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분석은 BSC관점과 경영전략 측면에서 내부 평가지표들이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 각 분야별로 골고루 지표가 관리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서 진행을 하였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BSC관점에서 정부경영평가후에 본사 및 사업소의 가중치 및 지표의 수 변화가 긍정적 방향으로 바뀌었다. 재무적 관점에 쏠려있던 지표 가중치와 지표 수가 정부 경영평가로 인하여 고르게 분산되어 모든 분야에서 균등하게 관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과중하다고 여겨졌던 재무지표가 공공기관의 특성을 반영하여 비중이 가장 낮게 관리 되고 있었고 경영전략 측면에서도 정부경영평가 후에 내부 평가지표들의 가중치나 지표의 수가 균형을 잡아가고 있었다. 공공기관으로서 고객관점 지표의 비중을 늘렸고 기관 본연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프로세스 관점의 지표 비중을 높이는 결과를 보여 준 것이다. 또한, 내부경영평가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을 보면 평가에 대한 수용성, 평가지표 설정의 합리성, 평가방법의 적정성, 평가결과의 활용 측면에서 분석해 봤을 때 모둔 분야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였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지표설정의 합리성에서 직원들 대부분이 정부평가이후 예전에 비해 내부경영평가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지니고 있었고 이로서 성과에 따른 평가가 더욱 안정화되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정부경영평가로 인해 내부경영평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고 회사의 성과관리가 왜곡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을 것이란 우려와는 반대로 성과관리 체제인 BSC관점이나 회사의 장기적 경영전략 측면에서 정부경영평가 이전보다 더욱 안정되고 균형된 모습으로 관리가 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정부경영평가 수검을 위해 기관에서 준비를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회사의 장기 경영전략에 맞추어 회사를 운영하게 되고 지표를 개발하여 관리하게 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 판단된다. 따라서, 정부경영평가는 기관의 내부경영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이는 기관의 발전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본 연구는 그간 성과가 좋았던 특정 한 기관에 대한 정부경영평가의 영향에 대해 연구로 한정되어 있는 만큼 향후 그 범위를 확대하여 연구를 진행함으로서 정부경영평가의 올바른 지향점을 찾아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