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방사선영상에서 keratocystic odontogenic tumor와 함치성낭의 감별에 대한 연구

Abstract

1. 목 적 Keratocystic Odontogenic Tumor(KCOT)는 방사선학적으로 다양한 형태와 위치에서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 매복된 치아의 치관을 포함하며 발생하는 KCOT는 함치성낭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 둘은 공격적 성향이나 재발 정도에서 차이를 보이므로 치료 전 감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치아를 포함하는 함치성낭과 KCOT의 파노라마방사선영상의 특징을 알아보고 그 감별점을 찾아보는데 있으며, 어떤 경우에 CT촬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자 한다. 2. 방 법 1) 증례선정 및 KCOT 병소 형태의 분류 2007년 1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 내원한 환자로서 조직병리학적 검사상 KCOT와 함치성낭으로 진단된 증례를 대상으로 하였다. KCOT의 경우 파노라마방사선영상에서 병소가 치아를 둘러싼 정도에 따라 4그룹(1. 치관을 둘러쌈. 2. 치근을 둘러쌈. 3. 치관과 치근을 둘러쌈. 4. 치아를 둘러싸지 않음)으로 나눈 후 이 중 1,3 군(42증례)만을 선정하였다. 악골에서 여러 개의 KCOT가 나타난 증례는 제외하였다. 2) KCOT와 함치성낭의 비교 분석 병소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정도를 해당 치아의 표면 길이를 기준으로 둘러싸는 정도를 십단위 백분율로 표현하였다. 이 때, 치관과 치근은 따로 나누어 분석하였으며, 치관과 치근을 나누는 기준은 백악법랑경계로 하고 병소의 포함여부는 치관의 경우 치아소포공간, 치근의 경우 치조백선의 손실을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두 질병 사이에서 병소가 치아를 둘러싼 부위와 정도를 비교하였다. 3. 결 과 전체 125명의 KCOT 환자 중 다발성 증례를 제외한 1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치아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27명(24%), 치아를 포함하는 경우가 84명(76%)이었다. 이 중 치관만을 포함하는 경우가 27명(24%), 치근만을 포함하는 경우가 42명(38%), 치관과 치근을 모두 포함하는 경우가 15명(14%)으로 KCOT 중 42명(38%)이 함치성낭과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중에서도 9명(8%)이 100% 치관을 둘러싸고 있어서 이 경우 파노라마방사선영상만으로는 함치성낭과 구분하기 어려웠다. 함치성낭의 경우 42명의 환자 중 26명(61.9%)이 파노라마방사선영상에서 치근 포함 여부에 상관없이 병소가 치관을 100% 감싸고 있었으며 이에 반해 KCOT는 16명(38.1%)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고 이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였다. 전체적으로 함치성낭은 치관을 100% 포함하면서 치근은 포함하지 않은 경우, KCOT는 치관의 일부를 포함하면서 치근은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각각의 질병에서 병소가 치관을 둘러싼 정도가 파노라마방사선영상과 CT상의 결과가 상이한 경우는 함치성낭이 21명(50%)으로 KCOT의 12명(28.6%)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두 질병 모두 병소가 치아를 둘러싸는 정도를 형태학적으로 관찰하였을 때, 파노라마방사선영상과 CT영상 간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함치성낭보다 KCOT에서 그 정도가 더 컸다. 4. 결 론 1. 파노라마방사선영상에서 치아를 포함하여 KCOT나 함치성낭이 형성되어 있을 경우, 함치성낭은 치관을 100% 둘러싸면서 치근은 포함하지 않는 경우, KCOT는 치관의 일부를 둘러싸고 치근을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2. 파노라마방사선영상에서 치아를 포함하여 KCOT나 함치성낭이 형성되어 있을 경우, 100%치관을 둘러싼 형태인 경우는 함치성낭일 확률이 유의성 있게 높았다. 3. 병소가 치아를 둘러싸는 정도를 형태학적으로 관찰하였을 때, 파노라마방사선영상과 CT영상은 그 둘러싸는 정도에 대해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KCOT의 경우 그 상관 정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