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악안면 영역에 나타나는 신경병변성 통증의 치료

Abstract

신경병변성 통증은 신경계의 일차적인 손상 또는 기능이상에 의해 발생한 통증으로 정의한다. 신경병변성 통증은 그 원인과 임상 양상에 따라 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 포진후 신경통(postherpetic neuralgia), 외상후 신경통(traumatic neuropathy)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신경병변성 통증은 자발적이며 지속적인 발작성의 통증 또는 일상적인 자극에 의해 강하게 촉발되는 통증으로 나타난다. 이는 환자의 일상생활을 방해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심각한 의학적, 사회적 문제로 이어진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신경병변성 통증을 겪는 많은 환자들이 통증에 대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경병변성 통증에 대한 통일된 분류 체계의 부재와 신경병변성 통증이 나타나기까지의 병태 생리에 대한 이해의 부족,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한 근거 중심의 치료 방법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의 신경병변성 통증의 치료는 약리학적(전신적, 국소적), 수술적, 다른 보완적인 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주된 치료는 전신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이루어진다. 많은 약제들이 연구를 통해 신경병변성 통증의 경감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고 이는 삼환계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s),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erotonin-norepinephrine reuptake inhibitor) , carbamazepine, gabapentin, pregabalin과 오피오이드(opioids)를 포함한다. 이 논문은 여러 문헌 조사를 통해 신경병변성 통증의 효과적인 약물 치료에 대한 근거 기반의 치료 계획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경병변성 통증의 병태 생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므로 먼저 신경병변성 통증의 원인과 발병 기전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무작위 대조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을 통해 신경병변성 통증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약제들을 조사하고 그 효과와 부작용을 기준으로 신경병변성 통증의 각 하위분류에 따라 일차, 이차, 삼차로 선택할 수 있는 약제를 제시하였다. 신경병변성 통증의 치료는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여러 학문 분야의 협동이 필요하다. 신경병변성 통증에 대한 더욱 정확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근거 중심의 치료는 미래의 신경병변성 통증의 치료를 좀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