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저층냉수가 동한난류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수치실험

Abstract

대한해협을 통해 동해로 흘러가는 대마난류는 일본 연안을 따르는 분지와 한반도의 동해안을 따라 흐르는 동한난류로 나누어진다. 동한난류의 형성은 동해 연안의 저층냉수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에 대한 선행연구는 많이 이루어졌으나 냉수와 동한난류의 3차원적인 구조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못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단순화한 동해지형의 3차원 수치모델을 이용하여 동해의 저층 냉수가 동한난류의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동해 북부에서 냉각에 의해 형성된 냉수가 대한해협 저층으로 유입됨에 따라 대한해협 내에서 대마난류가 서안으로 강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대한해협 저층 냉수가 동한난류의 형성에 기여한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북쪽에서 냉수가 남하하여 대한해협의 서쪽 바닥에 자리잡게 되면 해수면의 높이가 낮아진다. 동서방향의 해수면 높이차이는 지형류 평형을 이루기 위해 서쪽 연안을 따라 북쪽 방향의 흐름을 형성한다. 본 연구에서는 동한난류의 형성과 변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냉수에 의한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베타 효과 (β-effect) 나, 바람응력와도 또한 동한난류의 형성과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향후 이 요인들과 냉수에 의한 영향들 간의 정량적인 비교가 필요하다. 이상적인 지형을 가정한 실험만이 아닌 실제 환경을 적용한 동해 모델에서 각 요인들이 동한난류 형성과 변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