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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속의 새로운 의미와 민속 기록의 성격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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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홍연주
Advisor
오수창
Major
인문대학 협동과정 기록관리학전공
Issue Date
2013-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민속 기록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 기록관리학전공, 2013. 2. 오수창.
Abstract
해방 이후 한국은 현지 조사를 수행하여 수집, 생산된 기록을 통해 전통적 민속의 원형(原形)을 남기고 보존하였다. 그러나 최근 도시화, 산업화되는 사회 변화의 추세 속에서 민속학계는 전통적 민속뿐만 아니라 점차 현대적 도시 풍속에 유의하면서 새롭게 변화해가는 일상적인 생활 문화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같이 민속의 의미가 변화되고 확장됨에 따라 현지 조사를 통해 수집, 생산되는 기록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 변동에 의해 민속의 개념과 민속 연구의 관점이 변화한 것이 민속의 현지 조사를 통해 수집, 생산된 기록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가?’ 를 살피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사회적인 변동에 의해 민속의 개념과 민속 연구의 관점이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를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민속 기록의 성격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알아보았다. 민속 기록의 성격 변화는 민속 기록의 정리 방식과 시청각 자료의 역할 그리고 민속 기록의 서술 주체라고 하는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민속아카이브가 이러한 민속 기록의 변화에 비추어볼 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논의하였다.
1960년대 이후 대규모 민속조사사업이 수행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많은 민속보고서와 민속지가 발간되었다. 이 시기 민속은 개항기 이후 반속의 의례와 풍속이 섞이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인식구조와 생활양식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민속은 소멸하고 있는 것으로서 시급히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고정적이고 고유한 대상으로 인식되었다. 이러한 민속의 원형을 복원하고 보호하는 과제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조사자를 중심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 민속 조사의 결과는 주로 연구자, 조사자의 지식에 의해 적절히 가감되고 편집된 형태의 조사보고서, 민속지 형식으로 생산되어왔다. 시청각 자료는 주로 조사보고서의 작성을 위한 보조적인 자료로서 결과물의 발간이 완료되면 각 부서나 자료실에서 보관하였다.
1990년대 이후 민속의 관심은 점차 도시 민속, 일상생활사와 같이 유동적인 ‘현재’의 민속으로 옮겨온다. 전국이 도시화되고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지역이 동질화되면서 도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풍속이 생겨났다. 또한 농촌 사회의 와해와 개항기 전후를 기억하는 세대의 노령화 등으로 전통적인 민속의 관점은 그 의미가 상당 부분 약화되었다. 근대와 현대를 경험한 일반 시민의 경험과 기억이 민속의 주요한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민속은 점차 잠재적 연구 가치를 지닌 기록화의 대상으로서 의미를 갖게 된다. 당장의 시급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잠재적인 활용을 위한 충실한 기록화가 요구되는 것이다. 그 결과 현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원자료의 모음’ 이 새로운 민속 기록의 모습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사자, 연구자에 의해 보고서로 간행되었던 민속 기록의 특성은 점차 달라지고 있다. 시청각 자료를 비롯한 사진, 질문지, 조사 노트와 같은 다양한 민속 기록이 보고서의 편제에 편입되지 않고 독립적인 기록으로 관리되기 시작한 것이다. 각각의 기록은 하나의 현지 조사라는 큰 범위 안에서 상호간의 맥락을 유지하는 아카이브의 특성을 가지게 된다. 향후 민속학의 민속 기록 관리에서 기록 관리의 방법론을 활용하는 부분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의 현지 조사가 마무리되면 조사보고서를 작성하는 작업 이외에도 각각의 기록을 정리하고 기술하여 주제별, 매체별로 관리하는 작업이 병행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민속아카이브는 민속 기록이 가진 정보성을 활용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중심축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민속아카이브는 현대 민속에 주목하는 민속학계가 민속 기록의 정보화를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순히 방법론적으로 기록을 관리하는 기술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사회적, 학문적 관점의 변화에 의해 민속 기록의 성격이 달라졌다는 점을 이해한 토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민속 기록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1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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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rogram in Archival Science (협동과정-기록관리학전공)Theses (Master's Degree_협동과정-기록관리학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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