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베르그손이 『물질과 기억』에서 제시한 이원론에 있어 이미지 개념과 실재적 운동의 역할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임지환

Advisor
김상환
Major
인문대학 철학과
Issue Date
2016-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베르그손『물질과 기억』이원론이미지실재적 운동연장확장신체 이미지이미지의 선택이미지의 고정과 한정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 서양철학전공, 2016. 8. 김상환.
Abstract
베르그손은 『물질과 기억』의 7판 서문에서 자신의 입장이 이원론임을 명백하게 밝힌다. 이런 선언은 이원론의 문제를 해결 혹은 해소하겠다는 의도 또한 함축한다. 이런 시도는 이미지 개념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물질과 기억의 네 개의 장은 각각 이미지를 주어로 하는 부제를 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 저작의 핵심은 이미지 개념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원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베르그손은 이미지 개념을 제안하고 그 개념이 기존의 실재론과 관념론에서 각각 도입하는 사물, 관념과 다른 것임만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사유 실체와 연장 실체의 소통 불가능한 속성 사이의 대립을 완화하기 위해 연장성을 사유실체에, 비연장성을 연장실체에 부여하고자 하며 그런 시도를 위해 운동성이라는 것의 재해석을 시도한다. 즉, 기존의 운동론에서 등질적 공간상의 운동과 그와 철저하게 구분되는 감각적 성질들이 우주적 변형(la transformation universelle)으로서의 운동에서 기원하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논문의 목적은 운동을 베르그손이 어떻게 재해석함으로써 이원론 문제 해소의 기초를 놓는지, 물질과 기억의 중심적 개념인 이미지가 그 목적을 수행하기 위한 맥락에서 어떻게 제시되고 있는지에 살펴보는데 있다. 그러므로 이미지 개념을 베르그손이 명시적으로 제안한 방향을 따라 기존의 인식론적 입장에 대비하는 부분은 생략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구성해 볼 것이다. 그 후, 베르그손이 실재적 운동이라는 용어로 제시한 운동론의 개요를 해설하고 그것이 이미지와 어떻게 관련되는지, 이원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부연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베르그손이 이원론 문제를 논의하는 배경에는 운동과 정지 중 어느 것이 우선적인가라는 유서 깊은 존재론적 문제에 대해 운동으로 정지를 설명하고자 하는 특정한 입장을 전제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이런 입장의 귀결은 지각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소여들은 실재적 운동의 견지에서 볼 때 베르그손이 또 다른 이미지로 설정하는 신체 이미지들의 행동의 필요에 따라 다른 이미지들이 선택, 한정, 고정됨으로써 형성된다고 주장하는 데까지 이른다. 이 주장을 따른다면 지각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다른 사물들과 구별되며, 색과 형태 같은 고정적 형태를 지닌 개별적 물체들은 그 부동성 배후에 결코 정지하지 않는 운동을 근거로 갖고 있으며, 부동성과 고정성 같은 정지는 운동의 효과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논문은 상식적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실재적 운동의 이런 효과를 시간과 공간을 다루는 여러 현대적 기술의 실례와, 우리 신체의 일상적 지각의 리듬과 다른 리듬을 체험할 때 신체의 경험적 사례들을 통해 입증하고, 이런 실재적 운동의 절대적 속성이 어떻게 기존의 이원론이 부딪히는 난점을 해소하는지 드러낼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1828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