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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 철학에서 도덕적 수양의 근거와 방법 -지(知)와 리(理) 개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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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송윤우
Advisor
정원재
Major
인문대학 철학과(동양철학전공)
Issue Date
201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장재수양론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동양철학전공), 2012. 8. 정원재.
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장재 철학에서 도덕적 수양의 근거와 실현 방법을 그의 지(知)와 리(理) 개념을 중심으로 새롭게 해석해보고자 하는 데에 있다. 장재는 인의와 같은 도덕적 가치들에 대해서 그것들은 마치 천리대로 운행하는 이 우주에서 사계절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과 같이 인간이 천리대로 살았을 때 결과로서 드러나는 행위들에 대해서 인간이 구분 짓고 명명한 것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특히 그가 오상을 사방에 배치할 때 지를 중앙에 놓는 전통을 따른다는 점에서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장재가 보기에 도덕적 가치들은 리(理)를 파악하면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결과일 뿐이다. 그렇다면 장재에게 리(理)는 무엇인가? 기존의 학자들은 기 중심의 그의 우주론이 세상의 도덕에 대한 형이상학적 근거가 제시할 수 없다고 비판하였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재가 그려내는 우주는 결코 무질서한 것이 아니다. 만물은 태허로부터 나와 그것이 생성되는 순간에 곧바로 하나의 공간적 시간적 질서 속에 편입된다. 예를 들어 해와 달과 오성과 같은 천체들은 태허로부터 구체적인 형체를 갖고 생성되는 순간 천문 질서 속에서 명확한 자신의 위치를 점하면서 정해진 길을 따라서 운행한다. 이렇게 마치 천체들에게 언제나 틀림없이 따라서 진행하는 길이 있는 것과 같이 모든 천지자연의 사물에도 그러한 길이 있는 것이 곧 리(理)이다. 그런데 장재에게 리(理)가 이렇게 자연이 운행하는 길이라고 정의한다면 그것을 파악하는 것이 과연 도덕적 실천에 무슨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다. 이에 대해 장재는 자연적인 사물들 사이에서의 이러한 질서가 인간에게도 예(禮)라는 형태로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고 대답한다. 예란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하늘의 리에 근거하는 것이다. 그래서 장재는 예(禮)란 궁극적으로는 모두 시중(時中)을 의미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장재에게 있어서 리(理)는 인간이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예를 통해 습득해야 하는 것이고 그보다 우선적으로 그것과는 다른 ‘나’라는 의식이 존재한다. 이는 보통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마음을 문견지로 인해 생겨난 것으로 한정하기 때문에 내가 직접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만이 전부라고 여기는 데서 생겨난다. 그러한 ‘나’라는 의식을 가진 인간은 필연적으로 예가 아닌 자신의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와 편견을 따르게 된다. 장재에게 이러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위는 아무리 사회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가치일지라도 결국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적용되는 특징적인 행동 양식이 있다면 그것은 결국 리(理)와는 다른 또 하나의 행위 매뉴얼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결국 장재에게 있어서 도덕을 실현하는 방법은 문견지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데에 있다. 장재는 문견의 영역이 아닌 것을 기미(幾)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어떤 사태나 사물이 아직 현실로 드러나 이전의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그러한 기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리(理)를 받아들여만 한다. 이는 예를 들면 오직 천체의 리(理)를 아는 천문학자만이 앞으로 벌어질 천문형상의 기미를 알 수 있는 것과도 같다. 그런데 이것이 도덕적 수양의 방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은 비록 경전을 통해 인간의 예(禮)를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그러한 예를 따라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예의 내재화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기준으로 사태의 추이를 파악해서 끊임없이 자신이 하려는 행위가 예를 따르는 행위인지를 살펴보아 궁극적으로는 노력하지 않아도 언제나 예에 맞게끔 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장재에게 기미를 본다는 것의 현실적인 의미는 이러한 성찰을 통한 예의 내재화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인간관은 인간의 개인적인 능력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기반으로 한다. 장재는 비록 인간이 천지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사실 이는 오히려 노력으로 이루어야 하는 것이고 인간에게 진정 ‘자연’스러운 것은 필연적으로 틀릴 수밖에 없는 내 개인적인 가치관과 견해을 따르는 것처럼 설명하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개인적인 능력에서부터 비롯되는 판단이나 결정은 결국 이상적인 질서에 역행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는 함의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자연 만물이 이 우주 안에서 각자의 질서를 따르며 순환하듯이 인간 역시도 다만 개인을 배제하고 예를 따르며 살아가야 할 뿐인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3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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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Theses (Master's Degree_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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